신정, 구정이 아니고 신년이고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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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 구정이 아니고 신년이고 설이다.

내일이 설이다 그런데 지금도 이날을 구정이라고 하는데 구정이 아니고 설이다.

조선시대까지도 우리신년은 설이었고 음력으로 살았는데 지금의 전 세계에서 쓰는 서기라는 것, 그레고리력이 들어오기는 고종황제 때 (김홍집 내각시)1985년 음력9월9일에 그해11월17일을 1986년1월1일로하는 그레고리력 즉 태양력을 채택하고 년호를 건양(建陽)이라고 결정하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백성들은 오랫동안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4년마다 한달을 더 보내는 음력으로 살았다.

그후1910년 일본이 조선을 병합하고 식민지통치를 본격화시키면서 조선총독부는 조선의 민족 문화를 말살 시키기 위해서 많은 정책을 시행하면서 태양력을 시행 하였으나 쓰는척 하였지 별로 따라주지는 않았다.

내 어릴 때 할머니는 양력 1월1일이되면 왜놈들 설 이라고 하시면서 겨울이 한가운데여서 매우 추워서 왜놈들이 독하니 설 조차 독하다고 하셨다.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면 일본식민지 시절 양력1월1일은 신정이고 설을 구정이라고 하면서 통일 할려고 강압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해방이 되고 우리정부가 들어서고도 이중과세의 폐단을 고쳐야 한다고 1월1일을 3일 쉬고 하면서 조상님들 차례도 지내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그리고 음력 설날은 하루만 쉬게 하는 관제 명절을 강요하기도 했다.

그때도 어른들은 왜놈들이 강요해도 되지 않았는데 하시면서 외면하였다. 그리고 그때까지도 국민들 대다수가 한 해의 기준도 음력 1월1일 설날이 기준이었고 그 당시에 태어난 우리들 생일도 음력으로 기념하고 우리또래는 그것이 관습이 되어 아이들조차 지금도 음력생일을 하면서 지나는 가정이많다.

따라서 해 바뀌는 기준도 설날이지나야 해가 바뀌는 기분이다.

설에는 지난해의 모든 하던 일들도 그전에 마무리하고 지난 한해의 잘 잘못도 점검하며 새해에는 어찌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며 고향의 어른들에게 세배를 들이고 조상님들에게 차례를 지내는 것 등은 지난해의 과오의 고백이고 새로운 계획을 조상님께 어른들과 함께하는 다짐이고 그 모든 것이 한 해를 마무리 하는 행사고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

이토록 설은 우리 민족의 몸 속에 뿌리깊게 자리한 오랜 중요한 명절이다. 따라서 지난해 과오를 다시 또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기원하는 날이다. 요즈음 흔히들 1월1일을 신정 음력 초하루를 구정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 1월1일은 해가 바뀌는 신년 초하루고 음력 1월1일은 구정이 아니고 설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옛 어른들은 설이 지나고는 바로 그해 농사일 할 것을 준비하고 봄을 맞을 준비 즉 새로운 한 해의 시작으로 여겼는 날이 설이다고 여기고 우리세대들은 지금도 설은 봄을 맞이하는 시작의 날이다고 여긴다.

지금도 신정이니 구정이니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지난 역사들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바로 알고 요즈음 아이들 옛것은 나쁘다는 의식으로 살고 있는 세상인데 작은 것 이런것부터 길잡이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설 즐겁게 보내시고 금년내내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산고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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