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글 (1) 생일 날이 초상날.

생일날이초상날

잊어버리고싶은기억인데

잊혀지지않는기막힌일을당했으면서도

열심히꿋꿋하게살아온분이계셔서이글을씁니다.

벌써20여년이지난내바로옆집이야기

그집은위로3녀아래로2남이있었다.

개천절과한글날등공휴일많은10

결혼한3딸이아버님생신을차려드릴려고

10월초어느휴일친정집에모였습니다.

딸하나는바빠서참석치못하고

두딸내외와큰집조카등많이왔었습니다.

두분만계시던집에밤늦도록웃음꽃을피우다가

늦게잠자리에들었는데….

아침일찍세상에이런일이

장인을모시고잠을잔사위와큰집조카

남자4사람이함께잤는데3사람이숨을쉬지않습니다.

몇시간전까지웃음꽃피던잔치집이

초상집이되었습니다그것도줄초상.

여름내내비워두었던방에

모처럼모인손님들을위해서연탄불을피운게

돌이킬수없는충격후회

시간을어제로돌릴수만있다면얼마나좋겠냐만

원통하고불쌍하고

내글솜씨로는표현할수가없습니다

생신음식으로

마지막손님접대를하고갔습니다.

엄마와딸이같은날혼자되었고

나이든큰집조카도떠났습니다.

살아남은사위한사람은정신이온전치

못하다는말을들었습니다.

그래도산사람은살아야했다.

세월은흘러흘러어느덧20여년

청춘에혼자된딸은그당시에취학전

어린남매가있었는데

그간고생이야말로표현할수는없겠지만

잘키워서예쁜선생님이되었고

연세높은엄마도아직정정하십니다.

긴세월여자혼자아이키우면서열심히살아온

이런사람이진정훌륭한어머니가아닐까

그분께감사와큰박수를보냄니다.

긴세월속에서도잊혀지지않는

가슴속깊이묻어둔기막혔던사연을쓰면서

그분들가정에행복이가득하길빌어봅니다.

*이글은내아내가쓴글이고실화입니다.

30여년이된연탄불때문에일어난슬픈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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