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를 보내면서.

또한해를보내면서.

또한해를보내는금년의마지막날이내일입니다.

또오래오래함께있고싶었던정든이들을보내는날이기도합니다.

그런데금년의마지막인사를하루전인오늘하여야합니다.

내일이지나면내글들이이지면에서는볼수없을지모르기에오늘하는것입니다.

길다면긴세월7년이라는기간동안우리는이곳에서마음을터놓고지껄였던곳,

온갓이야기를하였던곳,그리고그것들을모아둔이야기창고가이제이틀이지나면

나는열어보고싶어도볼수도없다고여겨지기도하여오늘이별의말씀을씁니다.

그동안너무많은사랑을받은산고수장머리숙여감사인사드립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똑같은제목의아내의글이조인스불로그에있어서함께올립니다.

"또한해를보내면서.

오늘밤만자면또한살을먹고내나이7십한살이된다.

일분일초도그냥지나간시간이아니고모두나를어루만지고지나간

기나긴세월이다.

다섯여섯살쯤일때에

서울에서경상북도북부지방까지몇날몇일을아버지자건거뒤에타고

피난왔던기억부터

어렴푸시생각이나는60년전50년전의지난일들.

그중결혼하고아이낳고키우던시절과

중국에서10여년살때에한마디말하지못하고알아듣지못하고

하루종일있어도오고가는사람없고

아쉽고외롭고그리워하며살때아이들과연락주고받으려고

통신수단으로배운컴퓨터가발전하여서블로그를했던일이

가장또렸하게기억에남는다.

그날그날을열심히산다고살았다.

오랜세월중좋았던날도잘했던날도있었겠지만

그때그시절은참좋았어잘했어보다는아쉽고후회가더많이남는다.

사람들은간혹이런말을했었다.

다시젊어질수만있다면이라고하던데

나는다시젊은시절로돌아가고픈마음은없다.

힘들었던시집살이수십억전재산날리며사장마누라에서

식당에서그릇씻었던아줌마로몇년.

아파했던날이많아서인가?

이제어두운그긴터널을빠져나와옛말을하고있다.

내가해야할일은거의다한것같은데

아직몇번의설을더맞고떠날것인지또어디서어떻게갈것인지

세월이더듬고간나의몸은

처지고늘어지고굵어져내가보아도밉다.

곱게늙고싶었는데….

이제내능력으로는이룰수없는희망사항이많아서인지

간간히가슴이뜨거워진다.

많이아프지말고조용하게떠났으면
이또한내마지막희망사항.

다시또새해를맞으며민속촌의

영양가없는글읽어주신분새해하시고자하는일

모두이루시고건강하시고행복하십시요.

복많이받으세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