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어시장이 다 탔다고…

소래포구 어시장이 다 탔다고…

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소래포구 어시장(재래시장)이 220여점포가 18일새벽에 탔다고한다.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아들이 조개와 꽃게를 한상자 사가지고 왔다 그러면서 소래 갔다가 왔다고 하였다 소래가 어디 있노? 했더니 인천에 있다고 하였다. 며칠을 두고 먹었다 그후 우리는 놀기도 할 겸 가보자고 하면서 인터넷에서 가는 길을 찾아서 전철을 타고 가서 회도 먹고 김장할 젓갈도사고 하였다.

그리고 그후 간혹 아이들과 함께도 가고 우리둘은 자주 다녀오고 했는데… 참 무서운 세상이다. 나는 아무리 잘해도 남 때문에 죽기도하고 거지도 되고 하는데 한사람이 잘못으로 일어난 불로 220여개의노점 상가가 다탓다고 하니 그 많은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이 거지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그집이 그집 같은 많은 상가중에서 고른 젓갈집 상냥한 할머니가게도 탔겠지…

그때 쓴 내 블로그의 글을 찾아 읽어보았다. 그때는 내가 한국에 온지도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은 남의나라 같을 때 쓴 글이다.

20130927_012427_307ef72a03bf630e15fc7de98672239f

아래.

‘나는 아직도 이곳에서 차 몰고 다니는 것 시내에는 몰라도 멀리 나가기가 버겁어 아내와 둘이서 전철을 3번 갈아타고 소래 시장에 도착하니 2시간 반이나 걸렸다. 차내가 복잡하지 않으면 아무데나 앉았다가도 복잡해 지면 경노석으로 간다 나 때문에 젊은이를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이다. 노인들 무임 승차 혜택을 톡톡히 받으며 지정된 경노석에 앉아서 지난 세월 보낸 기억을 더듬었다.

경찰서는 지나가도 무섭고 면소나 군청에가면 큰 혜시나 베푸는 것 같이 고압 적이었던 공무원들, 열차를 타면 서서도 몇 시간씩 다녔던 시절,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어릴 때 보리 베기 하다가 낫에 크게 베어서도 병원에 갈 생각도 안하고 된장 발라서 나은 왼손가락의 큰 상처는 아직도 보면서 지난다.

뼈 빠지게 일해도 하루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자유니 인권이니 하는 말은 듣기는 했으나 그것을 누리면 얼마나 좋은지 즐거운지 몰랐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강간한 놈도 사람 죽인놈도 인권 지켜주는 세상이 되었다. 늙었다고 기차도 공짜 태워 주고 적지만 푼돈도 국가가 주는 이래 좋은 세상이 되었고 온 국민이 보험 혜택으로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는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도 살기 좋은 나라이다.

추석이 몇일 남아 있지 않고 모두들 바쁜 사람들이여서 인지 소래 포구역에 내리는 사람들 거의가 노인들이다. 포구 시장에는 아래와 같이 많은 종류의 생선들이 있었고 파는사람 사는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고 싱싱한 꽃게, 조개, 갈치, 고등어, 문어 그리고 커다란 왕새우 등등 많이 있고 맛있게 보이는 젓갈도 미식가들 유혹하고 물통 속에 가두어져 있는 이름 모를 물고기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러다 보니 저 만치에서 고깃배 한 척이 도착하고 좀 있으니 배에서 내린 꽃게 등 해물들이 공판장에서 팔려 상점으로 운반되고 있다. 우리와 같이 부부로 온 사람도 있고 손 수레를 끌고 온 몇 무리의 할매 부대도 보이고 간혹 젊은 아낙들도 보였다. 우리는 조개와 젓갈 꽃게 몇 마리를 사서 오면서 보니 입구쯤에 60년 전에 먹어보았던 국화빵을 젊은 아낙이 굽고 있었다 아니 이거 생선시장에 왠 국화빵! 우리는 오면서 먹을려고 한 봉지를 삿다.

그런데 오면서 먹어보니 옛날 그 맛이 아니다. 모양만 같고 굽는 방법이 같으나 맛이 영 아니다 내입이 달라졌는 것이다. 노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가 기구도 새것이더니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의 입이 얼마나 총명한데 ….ㅎㅎ ‘

20130927_013813_66c2c14f8cfdb3b32f9f9803f7671e93 20130927_013946_48f2f51d95f44446b76e7d87921379ea

20130927_013002_618131dceb0bc2f6d8d3920c6f533375

 

 

소래포구 어시장이 다 탔다고…”에 대한 4개의 생각

  1. 데레사

    소래포구, 전에는 자주 다녔는데 최근에는 안 갔어요..
    너무 복잡하고 주차하기도 어려워서요.
    그나저나 삶의 터전이 다 타버렸으니 얼마나
    황망할까요?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바랍니딘.

    응답
  2. 핑백: 조선미디어 블로그

  3. 핑백: 조선미디어 블로그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