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던 시절 흔하게 보았던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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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시절 흔하게 보았던 반딧불이.

어릴 때 밤에는 모기도 많았다. *멍석이라는 깔 자리를 마당에 깔고 앉기도 하고 홑이불을 덥고 누워서 쉬면서 멍석 옆 마당에는 모기를 쫓아버리기 위해서 보리껍데기나, 왕겨, 덜 마른 들풀 등에 불을 붙여두면 쉬엄쉬엄 타면서 연기를 내 품는다 모기는 그 연기가 싫어서 달아나는 원리다.

그러나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모기란 놈이 쳐들어와서 더워서 벗은 다리나 얼굴이 물리기도 하였다. 보통 두 세곳에 물려도 예사로 여기고 가려워서 침을 바르며 긁적거리며 지나다가 보면 저절로 가려움이 사라진다.ㅎ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별이 어쩌면 그렇게도 많고 아름다울까 그 모습은 60년이지난 지금도 우리주변 어느 곳에서 보아도 보이지 않는 도시에 살고 있어서 그 아름다운 모습은 볼수가 없지만 잊지 않고 눈에 선하다.

지난해가을 아이들과 강원도 삼양목장을 갔는데 그날 밤 콘도에서 잘 때 밖앝에 나와서 하늘을 보니 많은 별들이 총총히 박힌 것을 보았으나 어릴 때만큼 아름답지는 않더라.

그뿐이 아니다 가끔씩 반딧불이가 멍석 위를 휙 지나간다 그 반딧불이는 숫컷 몸 자체에서 발광이 되어 빛이 나도록 되어있다. 네이버에 두산백과에 보니 개똥벌레라고도 하는 곤충인데 몸 색갈은 검은색이고 크기는 1cm정도인데 빛이 나는 곳은 배면2~3째마디에 있다고 하고 종류에 따라서 깜박이는 리듬이 다르고 그것을 보고 같은 종류의 암컷이 찾아간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들의 삶 과정을 보니 너무나 가엽어 불쌍하다. 어른이 되고2~3일 뒤에 짝짓기를 하면 4~5일뒤 밤에 300~500개정도의 알을 이끼위에 낳고 20~30일만에 부화가 되고 그 애벌레는 그 이듬해 4월까지 250일동안 6회에걸쳐 허물을 벗으며 자란다고 한다.

그 긴 기간동안 수중생활을 하며 다슬기를 먹이로 15mm 정도 자라서 땅 위로 나와서 번대기가 되어 땅속에서 살고 6월경에 깨어나 어른 반딧불이가 되어 빛을 내며 밤에 활동한다고 한다.

알을 낳고는 12일정도 살다가 죽는다 그러니까 알에서부터 태어나서 활동하는 우리가 보는 기간은 기껏해야 20일이고 기나긴 기간 260여일은 우리가 볼수 없는 인고의 세월 동안 변하고 크고 허물 벗기를 반복하며 살았는 것이다. 그냥 반딧불이는 빛을 내는 작은 곤충으로 알았는데 이제 이런 글을 쓰고 싶어 자료를 뒤적이다가보니 그토록 고달픈 그들의 일생을 알게 되었다.

가난했던 시절에 그 흔하게 보았던 아름다운 모습의 반딧불이가 요즈음 볼수 없게 된 원인은 그렇게 커가는 과정 동안의 곳곳에 환경이 그들이 번식하기에는 불편한 곳이 많아져서 이제는 주변에서는 볼수 없고 아주 오염이 덜 된 곳 시골 벽지에는 아직도 간혹 보인다고 한다.

생물들이 하나씩 사라진다는 것은 그만큼 인간도 살아가기가 버거워지는 곳이다. 편하게 즐겁게 살려고 애쓰지만 세월이지날수록 생존이 버겁고 살기가 힘들어지는 또 다른 우리를 어렵게하는 것들이 생기는 것이다. 지금은 전남 무주군 설천면 남대천 부근에 가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볼수 있다고 한다.

*멍석은 볏짚으로 가는 새끼를 꼬아서 씨줄로 하고 날줄은 집을 틀어가면서 만들었으며 이것은 우리조상들이 1960년대 이전 약1000여년 동안 길흉사시에도 요긴하게 쓰였으며 여름 밤 더위를 식히고 쉴수있는 야외용 앉아서 쉴 자리다 지금은 골동품점에서 간혹 볼수있다. (짚으로 만든 가로3m세로5m 뚜께 1cm정도의 깔자리.)

가난했던 시절 흔하게 보았던 반딧불이.”에 대한 2개의 생각

  1. 데레사

    어릴때 반딧불이가 많아서 반딧불이 불빛으로 책을 본다고도 했지요.
    지금 아이들은 반딧불이는 커녕 밤하늘의 별들도 잘 모를거에요. 서울 하늘에서
    별을 본지도 아득한것 같습니다.

    모기가 없어지고 줄어든건 좋지만 또 여름밤 하늘에 날이다니던 반딧불이 같은게
    없어진건 안타깝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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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고수장 글쓴이

      그래요.
      별을 볼수가없으니 별에대한
      관심도 없겠지요.
      반딧불이도 물방개도 아름다운 그리고 총알처럼 빠른 물총새도
      그런거 안보이는것 아쉽지요.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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