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짬짬이결혼축가연습을하고있다.웬만한결혼식에가서는사진도찍지않는데이나이(?)에축가를부를결혼식은남편의친한친구가새로운약속을하는결혼식이다.
우리가결혼을했을때그친구는빠리에파견근무를하던때라결혼식에참석하지못했다.그러나그한달후에내가아프리카출장을가게되었고여러나라를방문하게되다보니중간에비행기를타기위해빠리에반나절머무는시간이있었는데남편이미리연락을해두어서만날수있었다.
긴시간은아니었지만빠리시내와에펠탑그리고쎄느강까지안내를받고분위기좋고예쁜식당에서맛있는저녁까지정성이가득한대접을받았다.당시남편친구의아내는암에걸려치료를받고있는중이었다.
이후친구부부는귀국을했고가끔친구들부부동반모임에서반갑게만났었다.그러나3년전겨울에남편에게연락이오기를이제이번입원이마지막보내는길인것같다고했단다.그래서남편과함께병문안을가게되었다.
그친구의아내는거의몸을가누지못할정도였지만얼굴은이미각오를했는지얼굴이너무도평안했다.이미10년넘게병과싸워온사람같지않게…한참이야기를하다가내마음속에기도를해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
손을잡고기도를하는데’낫게해주시옵소서’가안나오고계속’평안을주시옵소서’라는기도가나오며어찌나눈물이쏟아지는지울면서기도를마쳤다.그리고며칠후그친구의아내는하늘나라로떠났다.입관예배때초,중학교학생이었던두아들의표정은거의넋이나간듯보여서늘마음에남아있었다.
그친구가다시앞으로함께살아갈사람을만났고이제다시새로운결혼식을한다.남편은결혼식날짜잡았다는이야기를듣고는바로축가를작사,작곡하였고그곡을내가부르기로해서연습을하고있다.
우리가축가를부르기로결정한이후친구의큰아들이노래를,작은아들이피아노연주를,그리고조카가바이올린독주를하기로했단다.긴세월을사랑하는아내병수발을하느라보냈던새신랑이이제새로찾은사랑으로행복해지기를기도하며축가를연습한다.
LetGod’sWordfillyourheartandguideyourwords.
하나님의말씀으로당신의마음을채우고당신의말을인도하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