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동문들과같이하는북클럽의책선정이어수선한연말이되면서조금늦어졌다.그러는가운데한동문이추천한책이파울로코엘료의<연금술사>였다.
읽어나가면서벨기에의극작가이며시인인마테를링크의동화<파랑새>가떠올랐다.치르치르와미치르남매가행복을가져다준다는파랑새를찾기위해추억의나라,밤의나라,미래의나라등환상적인세계를찾아다녔지만찾지못하고집에돌아왔더니집에서기르던비둘기가파랑새였다는이야기이다.
파랑새가아이들을위한동화라면연금술사는어른을위한동화라는생각이든다.주인공산티아고가신학을공부하다가양치기가되고피라미드옆에있다는보물을찾기위해떠나서크리스탈가게에서의점원생활,사막에서의생활등을거치며여러경험을하지만결국찾는보물은살던곳에있었다는이야기이다.
산티아고는자신의내면의소리에귀를기울였고조언하는멜기세덱과연금술사의의견을존중하여따랐으며꿈을좇았다.중간중간편안한현실에안주할수있었으나’용기’를가지고떠났기에어른들의꿈이랄수있는’사랑’과’보물’을찾을수있었다.
과연무엇이보물인가하는것은사람마다다를수있겠다.연금술사를보면서나도잠깐이나마50평생을되돌아보게되었다.대학졸업후,여러직장을거쳤고여러학교에서여러공부를했고여러조직에서여러사람들을만났고그리고아직도그과정을가고있는중이다.
대기업,정부산하출연기관,국제기구,정부기구등을거쳤는데내가직장을그만둘때마다주위사람들은거의모두왜그만두는지에대해의아하게생각했다.안정되고자리잡았고발전할수있는자리들이었다.같이일하는동료들은모두좋은사람들이었다.
왜떠나느냐는질문에대해겉으로는그만두는명목이있었지만내면으로는한가지대답이었다.떠날때가되었고그것은하나님의뜻이라는생각이든다는것이었다.분명한것은한단계단계마다전단계가없었다면그자리에가지못했을것이라는것이고그런과정을거치면서좋은경험과좋은시절들을보냈다.
나도대학졸업후거의25여년간의다양한생활을하면서늘궁금해했다.’하나님은무엇을시키시려고이리고루고루보게하시고훈련시키시는가?’하는것이었는데지금은그저나있는자리에서내할일을열심히하며궁금해하기보다는기대를하고산다.
그리고깨달은것이하나있는데그것은내가살아가는과정에서만나는사람들한사람한사람이보물이라는것이고나는그들을위해기도를해야하는소명이있다는것이다.나의마지막일이무엇일지는모르지만하나님나라에갈때까지아마도지금까지해온것과는다른여러일들을하게되지싶다.
그런생각을하는요즈음그저전화받으면서,만나서이야기하면서,메일을보내면서,생각하며끊임없이기도를한다.모두가하나님이이세상에귀하게보내신사람들이다.
Yourlifeeithershedslightorcastsashadow.
당신의삶은빛을비추거나,아니면그늘을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