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운동을할때날씨로인해서산에오르거나하천가에가기가힘든경우에는집근처에있는초등학교운동장으로간다.보통은몇몇아이들이놀고있거나어른들이운동장주위를걷는것을볼수있다.
운동장에서걷거나달리기를하다보면아스라이옛적생각이나고는한다.노란벽의교실들,언제까지그자리에서있을것만같은나무들,운동장한구석에옹기종기몰려있는정글,늑목,철봉,모래밭등….
손놓고정글에서왔다갔다하다가거꾸로떨어져위험할뻔했던일,시끌벅적했고마냥즐거웠던운동회,무척어려웠던철봉매달리기의길었던30초,달려도달려도끝나지않을것같았던40분13초안에끝내야만했던800미터달리기…
친구들과늘상운동장에서놀던초등학교시절은물론중고교시절도입학점수에체력장점수가합해지는때였고체력장연습을하느라운동장에서많은시간을보냈었다.그리고는대학에입학하고나서는1학년때필수로들어야했던체육시간외에는특별하게운동을한것이없어운동장과는인연이없었다.어른이된후로는더욱그랬다.그랬는데요즘에건강을위해걷기를해야한다는의무감에서가끔씩학교운동장을찾으며학창시절을떠올리고는하니정말나도,세상도많이바뀌었다는생각이든다.
학생들이하교하고나면굳게잠겼던교문이언제부터인가지역주민들에게개방이되었고어떤대학교에서는학생들이이용하는체육시설을주민들이이용할수있게했다는뉴스도있었다.그만큼우리사회가열린사회가되어간다는것을보여주는것같다.
지난번에는운동장을걷다가흙이깨끗해서맨발로걸어보았다.처음에는발바닥이약간따갑더니만곧괜찮아졌고무엇보다도발이그렇게시원할수가없었다.흙으로인해자연스럽게지압이되는듯했다.친구들과자전거를타며놀던한아이가궁금한얼굴로오더니만물었다."아줌마,왜맨발로걸어요?""건강에좋으라고그런단다."내대답에도아이는영궁금증이풀리지않는다는표정이었다.지금은마냥건강한모습으로뛰어노는저아이가내나이나되어야지금의모습을이해하려나싶었다.
한참을걷다가달리다가덩굴나무아래있는긴의자에누우면보이는하늘모습또한일품이다.끝없이펼쳐지는시야가내가누구인지여기가어디인지잠깐깜빡잊게하는그맛에여전히운동장을찾곤한다.
GodusesordinarypeopletocarryoutHisextraordinaryplan.
하나님께서는비범한계획을수행하시기위해평범한사람들을사용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