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

요즘매일꿈속에서감투를쓰고있다.

무슨연수를받고있다가부장이된다거나어떤무리들의장이된다거나어떤공연의지휘자가된다거나어떤단체에새로들어간사람들의팀장이된다거나하면서전혀생각지않았던감투를받고있다.

작년에새로일을시작하기전에계속중책을맡는꿈을꾼적이있었는데이번에는도저히사회적인일을할입장이아닌데무슨연유인가모르겠다.내년에아주마무리를할작정으로시작한논문에대한부담감때문에그런꿈을꾸는것인가하는생각도든다.

초등학교에입학한이래로각종자리의감투를많이써보았다.반장,회장자리를번갈아가며나스스로도그리고다른친구들도으레히하는것으로알고지내왔었다.

대학교때는3학년에올라가면서첫학과모임에가지를않았었다.졸업후를대비해서공부를좀해야겠다생각하고과대표를맡지않겠다고생각했고설마자리에없는사람을뽑으랴싶어서였다.

웬걸다음날강의실로가는데만난친구가왜어제참석하지않았느냐면서내가없는데도과대표가되었으니지도교수님께가보라고하는것이었다.난감한가운데교수님께갔더니교수님역시본인이없었지만학생들이다찬성을해서인정을했다고하시는것이었다.

그렇게시작한과대표를1980년5.17사건이나면서쫓겨났고학생이된이래처음으로아무감투없이홀가분한마음으로학교를다니게되었다.

그러나어느날과사무실앞을지나가다가내이름이붙어있는것에놀라보니당시모든학교에만들어진’정화위원회’의영문과정화위원장으로되어있는것이었다.학과장님께가서대표도쫓겨난입장인데정화위원장은더욱못하겠다고했다가엄청야단(?)을맞고그냥물러날수밖에없었다.그렇게해서졸업할때까지나는전혀한일은없지만계속감투를쓰고있었다.

사회에나와서도나이에비해늘대접받는자리에있거나감투를쓰고지낸경우가많았고그것은지금도계속되고있다.그러나어려서부터그감투와자리를늘봉사하는자리로생각하고일해왔고그감투들에대한우쭐한생각을갖거나휘두르려고(?)한적은전혀없다.

오히려’나는왜나를먼저생각하기보다늘여러사람을생각하고봉사하는일에더마음을쓰고지내고누가시킨것도아닌데스스로피곤하게사는가’라는생각을해본적이여러번있다.

매일을꿈속에서새로운감투를받으며걱정을많이하는나날이다.
이맡은일을어찌해낼것인가하고…

Ilongtohaveacaringheart-
ToshowGod’slovetothoseinneed;
Sohelpme,Lord,toshareapart
OfallIhavethroughwordanddeed.-Hess
어려운자들에게하나님의사랑을보여줄
보살피는마음을갖기를간절히원합니다.
주님,말과행동으로제가가지고있는모든것을
함께나눌수있도록도와주소서.

http://blog.daum.net/peace-maker/348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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