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학

요즘듣는강의가전부통일학에관한것이다보니북한문학에관한강의도듣게되었다.난생처음북한소설을직접읽고토론에참여하게되었는데생각보다상당히어렵다는생각이들었다.

정치,사회,경제분야는객관적으로나타난자료에많이근거한것이고그에대한토론내용도간혹극단적인대립이있긴하지만진행하기가쉽다.그러나문학은독자의입장에서읽으며작자가무슨이야기를하려고했는가를유추하고그에더해글이쓰여진정치,사회적배경에특히집단의식까지건드리다보니만만치가않다.

더욱이우리가북한사회와사람들을바라보는시각이상당히고정되어있는터라정치,사회적인시각이많이열려있다고스스로생각하는사람들에게도문학은쉬어보이지않는듯했다.

북한문학은국가가목적을가지고관리하고문인들은회사에나가듯이출근해서글쓰고퇴근한다고한다.필요한글을쓰게하기위해서관련된직장에파견해서충분히숙지할때까지그일을하기때문에내용이상당히전문적이라고한다.그리고무엇보다도그결론이한가지라는것이다.

그럼에도읽은사람들이지겹지않고구태의연하다는느낌이들지않게쓰려니정말문장력은사람들의심리를읽어낼수있는상당히깊은의식까지갖춰야하므로어떻게보면자유롭게쓰고싶은것을쓰는사람들보다더능숙하게글을쓴다고하겠다.

소설을읽어본느낌으로는제한적인주제요제한적인표현이지만작가들의필력이대단하다는것이고그것은읽는재미가있다는말도된다.간혹낯선단어가있긴하지만분명한우리글이고사람사는이야기가쓰여있다는것이다.

우리가한때정치,사회적인제약으로인해글쓰는데금기사항이있었던것처럼북한소설은그사회에서허용하는범위내에서쓸수없다는것을감안해서그럼에도그안에서사람들이살아가는모습을찾아보자는강의취지에전적으로동감을하였다.

언젠가통일이되어서문학이한줄기로가게될때분단되었던시기의문학에대한평가와정리가뒤따를것이므로그렇게라도저쪽이왜그렇게살아왔고살고있는가를알필요가있다는생각이다.

그날이언제일지는모르지만한나라가되어서로다르게변화되어온것들을하나의흐름속으로합치려면정말부지런히지금부터많은일을해야할것같다.이미달라진언어에대해공동으로백과사전을정리하는일은시작되었다고한다.

대학에서문학공부한지거의30여년만에소설강의를듣는것이재미있기도하고내가그길에서상당히비껴서살아왔다는생각도새삼하였다.

Loveinreturnforloveisnatural,butloveinreturnforhateissupernatural.
사랑에대한답례로사랑이오는것은자연스러운것이지만
미움에대한답례로사랑이오는것은초자연적인것이다.

http://blog.daum.net/peace-maker/414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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