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오랜만에다시삼국지를읽었다.어려서부터이렇게저렇게여러번읽어서내용은잘알고있었지만몇년전에이문열씨가새로정리해놓은삼국지를구입해서읽었었다.그리고작년에새로장정일씨가정리해놓았다는삼국지를구입을하였으나읽다가중단했던것을이번에시작해서다시읽었다.

어릴때동네골목에서친구들과날이어둡도록땅따먹기놀이를했던기억이있다.왜그리도열심히땅을넓히려고애를썼는지….삼국지의마지막장을닫으면서그끊임없는땅넓히기에온인생을거는많은인물들을다시돌아보았다.성공과실패의구별은능력의차이에도있지만읽을수록교만에뒤따르는패망이많이보였다.

삼국지를읽으면서온갖유형의사람들을보게된다.등장하는셀수없을정도의많은인물들과그들로인해서벌어지는일들로인해서읽고또읽게된다는말이사실이라는것을새삼느꼈다.나라면이런상황에서어떻게했을까를생각하면서읽게되고등장인물들의생각에동조하고비판하면서보게된다.

삼국지부록에는등장하는인물들의유형을분석해놓았는데사실사람의성격이라는것이딱히어떤유형이라고보기가참어렵다는생각이다.같은사람이라도당시의주변상황에따라그리고심리상태에따라그행동을예상하기가쉽지가않다.나자신을돌아보아도내마음이어떻게돌아갈지가분명치않은데하물며다른사람에대해어떻게판단을내리겠는가싶다.

이번에삼국지를읽으면서내마음에들어왔던것은사람사이의믿음에대한것이었다.부모와자식으로만났든주군과부하로만났든친구로만났든심지어원수로만났든간에서로를인정하고믿고살아가는것.상대방에대한신뢰가깨어졌을때배반과살육과비극이일어난다.그리고사람에대한믿음이깨어졌을때일이실패하고심지어는인생전체가실패하게된다는것이다.

그저다른사람들도다내마음같으려니하고살던우리가요즘믿었던사람들의배신으로인해괴로운나날들을보내고있다.선한마음으로선하게살아도후회가많을인생인데다른사람들을괴롭히고험난한길을걷게하는사람들의마음은어떤가하는생각을하게된다.그덕분에우리가참으로좋은사람들과만나고사귀고살아왔다는것을더절실히깨닫게되었으니참역설적인일이다.

나는과연나를위해언제어디서무엇이든해줄수있는그런친구를만났는가?내가그런친구가되어줄수가있는가?하나님앞에갈때까지생각해야하는질문을가끔생각해보게된다.

Kindwordscangivealifttoaheavyheart.
친절한말은무거운마음을가볍게해준다.

http://blog.daum.net/peace-maker/2362811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