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요즘자주외출을하면서전철을주로이용하게된다.그러다보면매번찬송가를틀거나연주하면서지나가는맹인들과형편이어렵다는커다란쪽지를돌리는소년들,또는노인들을보게된다.어쩌다가는손수건을판다고돌리는경우도있다.
대개의경우그바구니에1000원을넣고손수건은2000원에산다.내가그리큰자선행위를하는것도없고그저눈에보일때작은것이라도하자는생각에서다.그들중에는아예기업적으로한다고하거나단지이용당할뿐이라는등의기사가실린적도있지만어쩌겠는가,그렇게해서라도먹고살아야할테니.
그렇게전철에서산손수건이서너장된다.대개빨갛거나노란색에수화그림이그려져있는면으로만든것들이다.내가가진손수건은대개오래전친구들에게서받은것들로정말오래사용한것들인데새손수건들은다전철에서구입한것이다.
화사한무늬의낡고부들부들한손수건들과단순하고뻣뻣한비교적새손수건들은어쩐지같이놓아두는것이어울리지않는듯싶은데장수가꽤여러장되고또내지하철외출이계속되는한매장에가서손수건을직접고르는일은별로없을듯하다.
요즘연말이되면서어려운경제에도곳곳에서얼굴없는천사들이늘어난다는소식과불우이웃돕기성금이그래도꽤걷힌다는기사들이실린다.가끔은나도어마어마한거액(?)을쾌척하는꿈을꾸기도하는데정말정말언젠가는이루어지리라.
(2005.12월씀)
Cureforcovetousness:Thinkofsomethingtogiveinsteadofsomethingtoget.
탐심에서벗어나는길을얻으려고하기보다줄것을생각해보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