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福

나도남들처럼결혼하면당연히아이를낳고엄마가될줄알았다.40이다된아주늦은나이에하면서도요즘은늦게많이낳으니까하는생각을하였었다.

그러나결혼후일년이지나자주위에계신분들이걱정들을하시기시작하였고스스로도무슨문제가있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어불임전문병원을소개받아다니기시작했다.

검사결과우리부부에게는아무문제가없었으나임신의기미는보이지가않았고결국의사의권유로인공수정까지시도하였었다.마지막방법이시험관아기방법이었는데그렇게까지해야되는가하는남편과나의생각일치로하지않았다.

더늦으면정말아이를가질수없겠구나하는위기의식에다니던직장을정리하고병원에계속다녔었다.일때문에생기는스트레스로인해임신이어렵지않겠는가하는판단에서였다.그렇지만의사선생님의’이상하게될것같은데안되네요’하는말씀을여러번들은어느날후배로부터대학강의를해보지않겠느냐는연락이왔다.아이때문에직장을포기한지1년반이지난뒤였다.

여러가지생각을해보고기도하고하는가운데’그래이렇게무작정아이생길때까지기다릴것이아니다.활동하면서하나님이주시면받고안주셔도할수없는일이다.대신할일이있지않겠는가’하는결론을내리고강의를하게되었다.

강의를하는가운데필요성을느껴뒤늦은나이에박사과정을시작하게되었고이후남편의총선출마로인한여러가지일로무척바쁜시간들을보내면서하나님께서우리의바쁜사정을아시고시간을늦추시는구나하는생각까지했었다.

가끔아이가없는것에대해걱정을하시는성도님들께농담처럼말을하였었다.

‘여선교회에서제결혼기도를하신지7년만에제가결혼을하였는데아이도7년후에주실지도모르지요’

그동안남들이하는거의모든것을해보았다.친정어머니는끊임없이좋은한의원과병원목록을가져오셨고그때마다따라나서야했으며시어머니를좇아용하다는한의원을찾아지방에갔다오기까지하였다.거의쉬는날없이한약을먹었으며주위분들이집안에서내려오는비방이라고가져오시는이름모를약도먹었고쑥뜸에요가까지…

그러면서병원에서아이를갖지못해불행해하는많은사람들을만났다.나이도20대중반에서40대후반까지.집안의기대와자신의기대를버리지못하고약한몸으로해보라는것은다해보고다니는모습들…..지금쯤만났던그분들이모두아기를가지는축복을받았기를다시기도해본다.

이제결혼후6년이되어가는요즈음나는서서히’아이없는복’을받아들일준비를하고있다.
건강이여러가지로안좋아져서여러번입원하는가운데내몸에혹이너무크게자라더이상소망을가질수없다는진단을받았다.

당장수술을권하는의사선생님에게’설사내상태가절망적이라해도아직아이를포기할수가없군요.기도해보고결정하겠습니다.’라고하였다.

그러나혹으로인한통증이심해져가는터에주위여러분들의’아이가없어도할일이많지않느냐.건강을우선생각하라’는말씀을많이듣고무엇보다도나의건강으로인해노심초사하는남편의얼굴을보면서마음속에서’아이주시는것도복이요,아이안주시는것도복이다’라는기도가떠오른다.

(2001.12월씀)

Theconversionofasoul
isthemiracleofamoment;thegrowthofasaintisthetaskofalifetime.
영혼의변화는한순간의기적이지만
성도의성장은일생의과업이다.

http://blog.daum.net/peace-maker/10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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