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여성들이외무고시합격자의반수에근접하게합격하고있다는사실과함께참고무적인일이다.서구는물론이고사회각계에서여성들의중간및고위직진출이활발한아시아의다른국가들이여성대사를여럿배출하고있는데비해우리는이제야시작이다.
한국경제의규모와영향력이세계11,12위를다투고교육열및대학진학률역시열손가락안에꼽을정도의순위를유지하는등여러면에서앞선우리나라가100위권언저리를맴도는분야가딱한가지있다.그것은여성의정치.사회분야에로의진출수준이다.
근자에들어여성의각종고시합격률이높아지고있고대통령이바뀔때마다여성장관의수가늘어가고있는데과연언제쯤이나되어야다른분야와비슷한정도의수준에올라설지는정말가늠이잘안된다.
인구의반이여성임에도지방자치선거나총선에서여성이뽑히는경우는극히드문데여성지도자들을키우지도않았고여성들스스로도진출분야를한정해온탓이아닌가싶다.그근저에는딸로태어나여성으로자랐으면서도결혼하면절대적으로아들을선호해온뿌리깊은우리어머니들의생각들이기반이되고…그것은여성으로이땅에태어나는것이모든면에서불리하기때문이라는것을체험하며살아서딸에게그힘든과정을다시밟게하고싶지않기때문이아닐까라는생각을해본다.
그럼에도희망적인것은아이를적게낳는요즘의세태로인해아들이든딸이든똑같이교육시키겠다는생각들이다수를차지하고있을것이라는것이다.
줄곧경력에’첫여성’이라는수식어를달고다녔다는신임여성대사의인터뷰내용이그간어떻게사회생활을해왔는가를짐작하게해준다.
"외교관생활을하면서어려움도많았지만외교부가저를곱게길러줬다.후배여성외교관들도
여기서살아남아야한다는각오를다질때능력을제대로발휘할수있을것이다"
당사자들은살아남으려고노력해야하며조직은길러줘야한다는것…정말실감나는말이다.
각분야에서여성들이능력을발휘하며제대로자랄수있는우리사회의성숙을기대하고그럼으로인해좀더많은사람들이살아가기좋은사회가되기를기도한다.
(2003.6월씀)
예수를따르는일은언제나옳다.그러나언제나쉬운것은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