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에 대한 기억 <1>
초등학교6학년때모범어린이로뽑혀서상을받은일이있다.각시도에서2명(초등학생1명,중.고교생1명)을선정하였는데수상자들은1박2일을같이지내며여러기관을방문하였었다.
청와대와문교부(지금의교육부)를방문하였고산업시찰에고궁견학까지바쁘게다녔던기억이있다.청와대를방문하였을때육영수여사와다과를들며대화시간을가지게되었는데환한웃음으로시종일관따뜻하게이야기했던모습이지금도눈에선하다.
우리들에게어떻게공부하느냐,학교생활은어떠냐등등일일이한사람한사람에게관심을보이며상당히긴시간을보냈는데공식적이라기보다는우리가어렸던탓도있겠지만화기애애한분위기에재미있었다.
대화도중에비서를불러대통령에게우리들이와있으니잠깐만내려오셨으면좋겠다는말씀을전하라고하였다.잠시후어렵다는통지가왔는데여전히환한표정으로각하가많이바쁘신모양이라고설명을해주었다.
이후육여사에게감사하다는편지를보냈고얼마가지나서학교에약간소동(?)이있었다.내편지에대한회신과육여사사진이비서편으로왔기때문이었다.황금색한복차림에대나무를배경으로찍은사진은34년이지난지금도내앨범에있다.
그리고정확히기억이나지않지만내가학교에실험실습을할시설이있으면좋겠다는말을했었던모양이었다.내가졸업한다음해에모교가실험학교로지정되어서과학실과작은동물원까지만들어지는대대적인공사가벌어졌다고한다.
어린학생의제안하나에도세세하게관심을기울여즉각적인조치를취해주었던것에지금도돌이켜생각하면무척고맙다.
Praiseloudly,blamesoftly.
칭찬은큰소리로,나무람은조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