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공무원에임용될때그내용이신문인사란에실린적이있다.진주강씨종친회중앙회에서그것을보고연락을해왔다.종친회인사란에올리겠다고해서인적사항을보냈고이후에이사를맡아달라고해서감투를쓰게되었다.
종친회회보를받아보면주로활동하는분들이연세가있으신어른들이다.이사명단을보아하니내나이가제일젊은축에속하고유일한여성이다.이름만올려놓고활동한것은없으나나중에기회가있으면봉사할생각이다.
평소종친회에대해관심을가질일이없었으나지난번선거를치르면서도움을많이받았다.당시내게는아무연고도없는남편의고향에서내가활동할연결고리는교회밖에없었다.교인들을대상으로방문하고공식적인행사에만참석하던어느날그지역의진주강씨종친회에서찾아왔다.후보의아내가종씨라는이야기를듣고돕겠다는것이었다.그렇게해서촌수를따져나보다10여년이위인오라버니와조카님과같이산골구석구석까지찾아다닐수가있었다.
선거가끝나고서도오라버니와조카님은가끔씩안부전화를해왔고나역시언제든연락할수가있다.선거초장에조카님이한이야기가있다.
"사람들은대개일이끝나고나면서울로돌아가서언제알았냐는듯이무심하게들변하더라구요.고모는안그러겠지요?"
그러나그럴리가있겠느냐고대답했던나역시그무심한군상대열에끼었다는것을느낀다.
언젠가는할수있는방법으로보답하리라생각하고고마운분들의연락처를챙겼지만먼저연락하게되지는않았다.당시우리의갈방향이정해지면연락하리라마음먹었던것이상당기간불분명한시기가계속되면서새삼스레인사할시기를놓치기도했다.
이러저러한모임들이많은요즈음종친회라고하면어쩐지고색창연한골동품처럼느껴진다.전세계의일이하루에다알려지는세상에서새삼씨족사회의굳건한그루터기를보는듯도하고…
언젠가는찾아서인사를해야지하는마음만깊다.
(2003.7월씀)
Godhelpsthosewhoknowtheyarehelpless.
하나님은스스로무력함을아는자들을도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