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황다오는북경에서북동쪽으로281㎞에위치하고총면적은7,523㎢,인구는약280만명이며매년600만명이상의관광객이피서를위해찾는다.친황다오는백이와숙제의고향으로유명하며진시대에는시황제가궁전을세우고이곳에서사람을각지로보내불노장수의약초를구했다고하며여기서친황다오라는지명이유래했고1986년에궁터가발굴되었다.
휴가첫날북경에서오후1시에출발하여북경-심양간의경심(京沈)고속도로로들어갔다.고속도로양쪽도로변은나무를빽빽이심었으며한시간을넘게달리도록평지가계속되었다.고속도로에는드문드문커다란대형트럭들이지나가고가끔씩자동차들이지나갈뿐한가했다.그러다보니제한속도110㎞인도로를140-150㎞로달려도아무런문제가없었고정말고속도로를달리는기분이들었다.
1시간이넘게달리자산이보이기시작하고길옆의평지도낮은구릉들이나타나기시작했는데남편말로는잉글랜드의풍경과너무도흡사하다고한다.
목적지인베이다이허에도착한것은예상했던4시간보다훨씬앞당겨진2시간40분후였고중간에세번의톨게이트를거치면서지불한비용은115위엔이었다.
우리는중국외교부에서운영하는외교인원빈관(外交人員賓館)에짐을풀었다.최근에국제기사로중국의민주화가급속히이루어지고있다는제목의내용중매년당간부들이모이던것을그만두고각분야의전문가들을초청하여위로했다는것이들어있었다.숙소는일정지역을정하여2층높이의호텔식건물들이바로해안옆에여유있게들어서있어풍광이좋았다.
숙소에짐을풀어놓고는수영복을챙겨서바로앞에있는외교인원빈관소유의해수욕장으로갔다.일반인들이이용하는옆의해수욕장은사람들로북적북적한데비해우리가들어간곳은제한된곳이라사람들이적었다.
고무튜브를빌려서바다로뛰어드니물이차지않고따뜻해서기분이좋았다.둥둥떠다니며파도타기를하면서시간가는줄모르고놀았다.
그리고는파도가밀려드는모래사장에튜브를베고남편과나란히누워하늘을바라보니모든것이평안과쉼그자체였다.파도가머리까지밀려들며물안마를해주고손에는파도가올때마다미역이잡힌다.결혼후바닷가에서해수욕을하며망중한을느껴보기는처음이다.그동안무엇으로인해그렇게바쁜시간들을살았었는지새삼스러웠다.
"참좋네."
여러번남편과주고받은말이었다.
비록파도가머리위를넘어귀에물이들어가몇시간을한쪽귀가들리지않아고생을하였지만정말좋은시간이었다.
(2003.8월씀)
격려의말한마디가포기할것인지또는계속할것인지의차이를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