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와서처음으로손님들을맞았다.남편의동창들이부부동반으로북경관광을온것이다.
남편이적당한호텔을정해주고북경을안내할관광회사까지연결시켜주었다.북경에오면으례히가는대표적인관광지-자금성,만리장성,이화원,십삼릉등-를돌아보는3박4일의일정이었다.
둘째날우리집으로초대하였다.아파트안에내부인전용레스토랑이있어저녁식사를그곳에서했다.분위기도깔끔하고전통적인중국음식도괜찮게해서가끔이용하는곳이다.
저녁식사후집으로올라와서여러음료와준비한과일,먹거리들을놓고밀린이야기며농담이며함께웃는시간이계속되었다.분위기가고조되면서한사람씩돌아가며노래도하고함께합창도하며시간이흘러갔다.
이야기도중에실제적이고재미있는토론도벌어졌다.관광안내를맡은안내자가조선족인데한국말은유창하지만유적지에대한설명을제대로하지못했다고한다.
이것에대해한쪽에서는인간적으로성실히안내를해서만족이라고하고다른쪽에서는마음씀씀이도좋지만직업인데똑부러지게설명을해줘야할것이아니냐는것이었다.이야기하는가운데각자의인생관과직업관까지선명하게나왔다.
결국소개한남편이해명하기를당초면접을보았는데조금어렵겠다판단이들어바꾸려고했으나조선족이고해서차마다른사람으로교체하지못했다고한다.퇴짜를맞을까봐필사적인모습이딱해보였었고남편또한다른사람에게서추천을받은터라바로거절하기가어려웠었다고한다.
오랜만에타국에서만난남편친구들은좋은구경하고음식이며여러가지로북경이좋아졌다면서중국이크기는큰나라라는감탄을하였다.이렇게함께하는시간이다시는오지않을수도있다면서지금이순간이얼마나소중한것이냐는새삼스러운말과함께모임을끝냈다.
고국서온친구들과매일저녁늦게까지어울리느라제대로잠을자지못한남편도오랜만에회포를많이푼듯했다.
처음손님맞이를치른나의생각.
‘다행이다.아파트안의레스토랑이음식솜씨없는나를구해줬어…’
(2003.8월씀)
ToloveChrististoserveChrist.
그리스도를사랑하면그리스도를섬기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