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말로만듣던용안리(永安里)시장과홍차오(紅橋)시장그리고국영백화점인우이(友宜)상점에구경을갔다.용안리시장은북경중심가에서가까운곳에자리잡고있는데우리집에서걸어서갈수있는곳임에도처음에는잘몰랐고다음에는혼자갈기회가없었다.
좁은골목에작은상점들이줄지어있었고밖에물건들을내놓은것도많았다.우리나라의이태원처럼수출보세물건과진짜같은가짜물건이많다는곳이다.청바지,실크제품들-내복,잠옷,넥타이,스카프등-,운동복,캐시미어스웨터,방한복,구두,쇼울,파시미나등참으로다양했다.역시골목을누비고다니는사람들중에는외국인들이많이보였다.이골목에서는100위엔을부르는넥타이를10위엔에사야잘사는것이란다.
다양한물건을판다는홍차오시장은북경중심가남쪽에자리잡고있으며역시다양한물품을팔고있었는데특히구두,핸드백,시계,보석등이많았다.유명상품을본따만든시계는부르기는500위엔에서600위엔을부르지만120위엔정도에살수있다고한다.
촘촘히구슬이박혀있는구슬백은그야말로파격적인가격으로살수가있었다.역시인건비가싼나라답다는생각이들었다.보석가게도즐비하였는데다른나라에비해무척싸다고한다.우리가들러구경한상점은한국인이하는것이었는데한국관광객들로붐볐고기왕이면이렇게한국사람들이하는상점이잘되면좋겠다라는생각을하며나왔다.
그리고중심가에있는우이상점은카페트,모피,캐시미어제품,실크,가구등중국고유의물품들을많았는데외국인들이사가는경우가많다고한다.가격은중국물가에비해상당히비싼것들이많았고100%캐시미어코트가3500위엔정도였는데한국에비하면꽤싼것이아닌가싶었다.
그리멀지않은옛날에는손님이와도직원들이귀찮게생각하고물건을보자고해도만져보지도못하게했다고한다.역시비싼곳이라그런지그넓은매장에손님이없었고둘러보는우리를오히려점원들이구경을하고있었다.
한국이명품이라불리는고가물품들의소위’짝퉁’생산지라고해서여러나라의요주의대상국이라는데아무래도그명성을중국이이어받지않겠나싶었다.시장에쌓여있는가짜상품들의질이올라가고그것을찾는사람들이늘어나면자연스럽게주목을받게될것같다.
무서운속도로자본주의경제를배워익혀서질주하는중국이과거일본이그리고다음에는한국이했던그대로를따라오고있는데이’가짜명품’만드는것도그중의하나라는생각이다.그런데일본이’진짜명품’에열광을해서유럽으로몰려가명품싹쓸이를하더니이제는한국이’진짜명품’으로젊은이들이계를해서’명품’을사는등의사회적몸살을앓고있는데중국은언제쯤이대열에합류를하게될것인가?갑자기엉뚱한호기심이생겼다.
(2003.10월씀)
Compassionisneededtohealthehurtsofothers.
연민이있어야다른사람들의상처를치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