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관(天下第一關)

천하제일관은만리장성에서첫번째로통과하는문이라는뜻이라한다.1380년대명(明)대에지어지기시작했고그면적이365㎡에높이가13.7m에달하며화살대가68개이다.

천하제일관입구에들어가려다보니무궁화가화사하게피어있어서눈길을끌었다.반가와서무궁화앞에서기념사진을찍었는데주위의중국사람들이도대체사진찍을곳이아닌데서찍는우리일행을의아한시선으로바라보았다.

입장료는노룡두와같은개인당50위엔.어느새중국물가에익숙해져가는내게는상당한비용으로다가왔다.입구를지나경사로를따라성위로올라가니군마6필이나란히달려갔었다는
넓이의성곽이나타났고산해관도시의전경이보였다.

성곽에는여느관광지처럼기념품가게와사진사들이있었고사람들로북적였다.그리고성곽을따라장성을쌓는데기여한사람들에대해등신상을만들어놓고설명서를붙여놓았다.비록그상들이세련되거나하지않았지만방문한사람들에게자연스럽게역사공부를시키는역할을하겠구나하는생각을했다.

선대가힘들게만들어놓은유물은훌륭한관광자산이되어후손들에게덕을베푼다.그것이비록많은민초들의노력과고통을동반한유산이라하더라도…문득소박해보이는표정과옷차림의중국사람들은이만리장성에올라그웅장함을보면서어떤생각을하고있을까라는의문이들었다.

우주에서지구를보면유일하게보인다는만리장성에대한자부심과차츰좋아지는경제로인한풍요로전래의중국중심의중화사상이더공고해질까…

그러면서얼마전에일이있어상해에다녀온남편의말이생각났다.어떤택시기사가한국이참부럽다고하더란다.이유는중국은당이나권력층과연관이있는사람만이부자가될기회를얻을뿐일반사람들은간신히먹고살뿐인데한국사람들은보통시민들도해외여행을할만큼부를축적할수있다는점에서부럽다고했단다.

노동자의천국을만든다는공산주의사회에서도여전히귀족은있구나하는것을실감케하는말이었다.현재빈부격차가가장심한나라가중국이라는기사를읽은적이있다.중국의만리장성을쌓은저력이현대에서는어떠한모습으로나타날것인지그러나그새로운모습이일부에게가아닌되도록많은사람들에게덕이되는방향으로되기를바라며성곽을내려왔다.

(2003.8월씀)

Forbiddenfruittastessweetbutitsaftertasteisbitter.
금단의열매는달지만삼킨후의뒷맛은쓰다.

http://blog.daum.net/peace-maker/317962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