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청강을다니면서커피마시는것이늘었다.세시간또는여섯시간동안강의를듣다보면잠깐잠깐쉬는시간에자동적으로커피에손이간다.녹차,둥글레차,홍차에코코아까지준비되어있지만거의커피를택하게된다.커피와프림과설탕이혼합되어있는일회용소위’다방커피’이다.
언제부터프림과설탕을넣은커피가다방커피로불렸는지는모르겠다.그러나원두커피를내려서아무것도안넣고물처럼마시는것이더커피에고급취향적(?)또는전문적(?)인커피기호로느껴지고몽땅넣는것은어딘가예전다방처럼촌스러운(?)것처럼느끼는것이어느한사람만의생각은아닌것같다.그래서자판기앞에서또는커피대접을받을때흔히들웃으며’다방커피요!’하는것이그냥자연스럽게보이는것이아닌가싶다.
어쩌다한번씩마시는것을제외하고는커피를싫어하지도좋아하지도않았던내게커피는관심밖의것이었었다.그러다가대학원에들어갔을때기숙사에서지내게된다고하자후배가무엇보다제일필요할것이라며상당한양의커피세트를선물을해준적이있다.과연후배의선견지명대로밤늦게공부를하거나페이퍼를작성할때커피는없어서는안될것이되어버렸고많이마실때는10잔에가깝게마시곤했다.
졸업이후사회생활을하면서는자연스럽게마시는양이줄어서하루한두잔으로줄었는데무엇보다도오후늦게마시면잠을잘못자는증세가나타나고서부터였다.그러나역시다시공부를시작하고부터조금씩늘었는데요즘특히많이는셈이다.집에있을때에도마시게되는데커피와프림,설탕이있지만내가마시는것은일회용커피로아예150개들이를사다놓았다.
‘다방’보다는’찻집’이그리고’찻집’보다는’커피숍’이더현대적이고세련되게느껴지는것은아무래도그이름이나타난시대가보여지기때문인듯싶다.노래방,찜질방,머리방등등끊임없이그효용성에따라부쳐지는각종’방’의선구자격인’다방’이란이름을붙인찻집은요즘통볼수가없는데정작많이마시는커피에붙여져그명맥이이어져가는것이생각해보면재미있기도하다.
오늘도’다방커피’가맛있다는것을느끼는가운데하루가지나가고있다.
(2005.11월씀)
Don’tlettragedystealyourtrustinGod.
비극이하나님에대한신뢰를빼앗아가지않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