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춥고으스스해서인가요즘우리는매운맛이무척고프고땡겨서그매운맛을찾아다니고있다.어제는동네에있는중국집에가서매운마파두부와굴짬뽕으로포식을했다.
화교가하는그집은보통중국음식점이다른음식점과마찬가지로밤10시전후로문을닫는데비해조개구이집을겸하고있어아주늦은밤에도편하게중국음식을맛볼수있어좋다.더욱이맛도자장면을비롯해무엇을시키든좋고양은넘치도록(?)준다.
중국에몇번근무했던남편은가끔중국에서먹어본음식이생각날때가있다고하는데나역시
오랜기간은아니었지만간간이떠오를때가있는데특히독특하게매운음식들이더욱그렇다.
중국에서서민적이고평범한음식점에서세수대야만한냄비에다가빨간고추가빨갛게덮인바글바글끓는국물에다양한고기와야채를넣어익혀먹는맛은정말잊을수가없다.특히독특하게매운맛을내는양념을넣는데먹고나면입술이보통얼얼한것이아니다.
그래서오늘은동대문으로진출을하였다.언젠가비슷한음식점간판을본것같다는남편의기억을따라찾아간것인데정말여러곳을찾을수있었다.아마도동대문부근의상가에서조선족들이일하며하나둘생긴것이아닐까하는생각이들었다.
간판도온전한한문간판들로주로’○○羊肉串店’라고붙어있는데막상들어가보니고기는다양하게팔고있었다.이층에자리잡은음식점에들어가니독특한냄새가코를찌르는데싫지가않았다.
양고기샤브샤브를시켰는데중국에서봤던세수대야냄비가나오고국물맛도거의같았다.냄비가칸막이가되어있어한쪽은아주매운국물이다른한쪽은해물국물이끓어서취향에맞게먹을수있다.
음식을먹으며바라본창밖의동대문거리풍경은오래전부터보아온북적북적대는그런것이었다.오래된낡은건물,빽빽이들어선상점,온갖음식점에다방에서PC방까지…그러고보니그사이에보이는한문간판이그리낯설지않게느껴진다.
보통생각할때종로가다듬어지고다음에청계천차례가오려나싶었는데정말내일일은알수가없는것이어서청계천거리가먼저그렇게말끔해질지누가알았으랴…
양이많지않을까했던우려는벌써저만치가고그많은(?)양의야채와고기를하나도남기지않고평소에는둘이한공기먹던밥도두공기를깨끗이비우고나서는거리의바람이그리차게느껴지지않았다.
앞으로매운맛이땡기는날은자주동대문나들이를하게될것같다.
Goldcanbeahelpfulservantbutacruelmaster.
금은유익한하인이될수도있지만잔인한지배자도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