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늘입니다

"당신은하늘입니다"
결혼초에남편에게했던나의말이다.

이세상에그처럼많은남자중에하나님께서나의남편으로선택해주신귀한사람이니당연하다는생각을했다.

결혼전나의오랜사회생활을지켜본친구들은아마도내가결혼하면철저한남녀평등주의로가사도같이나눠하고모든것을함께할것이라는예견들을했었는데나도거기에동의를했었다.

그러나아주늦은나이에결혼을하고보니그좋은청춘시절을함께하지못한억울함(?)에그저잘해주겠다는생각밖에는없다.

나의하늘섬기기는우선남편이하는말이나결정에는무조건"예"이고"아니오"라는거부를하지않는것이다.어련히잘생각해서결정을한것들이니내가판단할때세상이뒤집어질일이아니라면굳이반대를할이유가없다.

남편도나를잘알아서어느때는출근하다말고자신의결정이어떠하냐고확인했던것을다시확인하길래"아주잘했어요"라고했더니"아니그러지말고솔직한판단을이야기해봐"라는것이었다."정말잘했다니까요"

결혼할때장롱부터중요한가구를살때남편과같이가서모든것을남편이다골랐고웨딩드레스,신혼여행복모두남편이고른것을선택했다.이사할때아파트벽지부터장판지색깔에커튼까지모든선택을남편에게맡겼고그선택에이의가전혀없고앞으로도그럴작정이다.

그다음은집에오면일체쉬는것외에는다른것에신경을쓰게하지않는것이다.현관에들어서면하루종일고생했다고반갑게맞아꼭안아주고양복받아걸고와이셔츠,양말받아세탁기에넣고세수하는동안새수건꺼내들고있고거실소파에앉을때까지졸졸따라다니며시중을든다.

저녁후에는잠들때까지"자기야커피""자기야사전""자기야이자료인터넷에서좀찾아봐"연이어나오는남편의요청을번개(?)같이들어주는행복이란…

집에서전혀움직일필요가없는남편은교회에서돌아가면서하는점심설거지차례가오면커다란앞치마를두르고열심히참여하고나서는"재미있다"를연발하는데모르는사람들은늘집에서도그렇게모든가사에열심인줄착각할정도이다.

어느날남편은이야기하였다.
"나는이세상에서자기가제일무섭다.누구보다도자기가어떤말을하는지가제일신경이쓰인다"

어쩌다나의반응이늦을때"내가하늘이라며?"시비를거는남편에게늘무엇이든잘했다고하는나의모습어느구석이무섭다는것인지….

Letloveandfaithfulnessneverleaveyou;

bindthemaroundyourneck,writethemonthetabletofyourheart.(Proverbs3:3)

인자와진리가네게서떠나지말게하고

그것을네목에매며네마음판에새기라(잠언3:3)

http://blog.daum.net/peace-maker/99958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