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이후 <3>

교회에다녀오신후로어머니는침묵을지키셨고나는보름동안온전히평안하게성경을다읽었다.

‘여호와께서임하여서서전과같이사무엘아사무엘아부르시는지라'(사무엘상4:10)

이말씀을읽으며많이울었다.
찾으시는하나님의사랑에벅차서…
그토록기다리셨는데목이뻣뻣하여10년을버틴나의미련함때문에…
그리고하나님께서안타깝게보고계시는줄도모르고허한마음으로살았던10년이억울하여서…

그렇게나는보름간의휴가기간동안창세기부터계시록까지말씀을다읽을수있었다.

그해가을어느날저녁식사후어머니가조심스럽게말을건네셨다.

"저기말이다…내가어떤할머니한테다녀왔는데…"신내렸다는점보는할머니이다.
"거긴왜가셨어요?"
내가그런이야기싫어하는줄아시는어머니는나의부정적인반응에도불구하고계속말을이으셨다.

"네결혼이늦어져서걱정도되고..아버지건강도언제또쓰러지실지모르니까걱정도되고해서…"
변명을하시더니

"그런데이상도하지.아버지사주를넣었더니그할머니가불같이화를내더라.
자기를시험하느라고죽은사람사주넣었다고..그래서정초에쓰러지고위험하기는했지만건강을회복했다고했더니계속고개만갸우뚱거리더라고.
할머니한테는죽은사람으로나온다고…"

끝난줄알았던어머니말씀은계속이어졌다.
"그리고집에누가교회에다니느냐고물어봐서왜그러느냐고했더니집에커다란성경책이보인다고하는거야.
그래서교회는안다녀도시간만나면성경보는딸은있다고했다."

듣고만있던나에게마지막으로한마디하셨다.
"너는가만히두란다.다알아서갈길간다고…
앞으로는조용히있으마…"

WhenaChristianhitsrockbottom,hefindsthatChristisafirmfoundation.

그리스도인은추락의끝에다다랐을때예수님이견고한반석임을알게된다.

http://blog.daum.net/peace-maker/99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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