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교회 <4>

선거가끝나고서울에올라와교회에나갔다.불과몇달사이에새로교인들이많이늘었고모르는얼굴들이많았는데마치내가기존교인이아니라새로나온사람같은느낌이들정도였다.

한동안하지못했던성가대에다시들어갔고예전에늘앉았던성가대석에앉으니그렇게좋을수가없었다.문제는한동안성가대활동을비롯해교회일을하지않았었기때문에새로들어와자리를잡으신분들에게오히려내가낯설었다는것이었다.

성가대연습시간에한집사님이궁금한표정으로물어왔다.
"그런데권사님나이가어떻게되세요."
"마흔둘인데요."
"저보다아래시네요."
"예…"
"그러지않아도취임식때보면서웬새색씨가벌써권사가되나생각했었어요."
취임식날유일하게내가가지고있던한복을입었는데그것은결혼식때했던한복이었다.
노란저고리에다홍치마….

얼마후새로운성가대원들이들어왔고성가연습이끝난어느주일저녁을같이저녁을먹는자리에서였다.새로들어온집사님들중한집사님이역시궁금한표정으로물었다.
"그런데요권사님나이가어떻게되요?"
"마흔둘이요."
"저보다한살위네요."

더욱접촉이없는성도들은이름과얼굴을잘맞추기어려우니오며가며부딪히게될때는당연히집사로불린다.내가되어야할나이가아니라너무미리되어서봉사를해야한다는생각과의무감만가득안고있을뿐이름에걸맞는봉사를하지못하고있어늘죄송스러운마음으로지낸다.

하나님께서는’아직아닌데요.’당황할만큼준비가안되어있던학생시절에나를집사를만드시고2년이지난후즉학교졸업후여러가지일을맡기셨었다.

내년이면’정말아직아닌데요.’더준비가안되어있던나를권사로만드신지2년이지나게된다.나는요즘은근히속으로떨고긴장하며살고있다.기대와함께…틀림없이내가맡아서해야할일들이준비되고있다는것을감지하고있기때문이다.그것이정확히무엇인지는아직모르지만….

Praisehasthepowertolightenourheaviestburden.
찬양은우리의가장무거운짐도가볍게하는힘이있다.

http://blog.daum.net/peace-maker/99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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