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2학년1학기가끝나면서다니던교회를그만두었다.교회학생회일을맡았을때엄청꾸중을하시던엄마에게임기가끝나면그만두겠다고약속을했었기때문이었다.
그러나공부한답시고교회까지떠났던나는이유없이공부를하지않으면서성적이급락을했고당초가려던학교가아닌다른학교로진학을했다.돌이켜보면차라리착실히교회를다녔더라면오히려결과가달라지지않았을까하는헛헛한생각이들기도한다.
이번에떠난지28년만에동생가족들과함께옛날모교회에가서예배를드렸다.동생은내가교회를떠난뒤에도지금까지계속교회를다니고있다.교회는규모가커져서원래있던교회터를다른교회에넘기고근처에넓은터를잡아크게교회를짓고이사를했는데처음들어가본것이다.넓은주차장은물론근처주택가골목은성도들의차로넘쳤다.
예배시간보다일찍도착하여본당옆에마련된휴게실에서잠시앉아커피를마실때였다.뒷자리에앉아있던여선교회회장이라는성도가올케에게여선교회활동에참가할것을권유하면서이야기를붙여왔다.
교회가크고사람도많지만정작일하는사람만일한다고하며도와달라고했다.올케는결혼후시부모를모시면서삼남매를낳고키우느라교회봉사활동을하기가어려웠다.여선교회회장과올케의이야기를옆에서들으면서슬며시웃음이나왔다.’그래마르다는고달프지…’
예수님이마르다의집에가셨을때마르다는준비하는일로매우바빴으나동생마리아는예수님발아래앉아말씀만을듣고만있었다.이에마르다는예수님께’내동생이나혼자일하게두는것을생각지아니하시나이까저를명하사나를도와주라하소서’라고청한다.
이에예수님은’마르다야마르다야네가많은일로염려하고근심하나그러나몇가지만하든지혹한가지만이라도족하니라마리아는이좋은편을택하였으니빼앗기지아니하리라’고하셨던것이다.
그룹성경공부시간에이부분을공부할때참격렬한토론이벌어졌었다.교회봉사활동에열심이었던그룹원들은예수님의말씀에따르면서도심정적으로는마르다에대해동정적이었던것이었다.
나는마르다일까마리아일까?
(2003.7월씀)
Somedaythescalesofjusticewillbeperfectlybalanced.
언젠가는공의의심판이완전하게이루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