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에 앉아서

매년추수감사절이면각교인들이각자감사카드와과일들을준비해가지고와서예배때한명씩줄지어나가교단에마련해놓은쟁반과소쿠리에과일을담고감사카드를넣는행사를가진다.그리고입교,세례,유아세례를주는의식을치른다.

추수감사주일전주일에과일을준비하라는이야기를듣지못했다는것을인식을했으면서도확인을하지않은채헌금봉투와감사카드만작성해서주일아침교회로출발하게되었다.가는동안남편이올해는과일을드리는행사를하지않는것일까라고물었을때하지않는다면그동안교회가커져서생략하게된것이아닌가하는대답을하였다.

막상예배가시작되었을때웬걸…주위사람들모두옆자리에과일하나씩을놓아두고있는것을보게되었다.한사람씩나가과일을드리고감사카드를드릴때나는잠시망설이다가나가서감사카드를함에넣고자리로돌아오면서지난주설교말씀을떠올렸다.

누군가하나님께예물드릴것이없자자신이그바구니에앉아버렸다는이야기….그것이바로우리를향한것이었을줄은미처생각지못했다.그리고자리에앉아예배를드리는동안내내바구니에앉아있는내모습을떠올렸다.하나님께드릴만한선물인가하는생각을하면서..

전날청강이오전오후로꽉차게있는날이라아침부터저녁까지점심시간을빼고는내내강의듣고토론에참여하는시간을보냈다.다끝나고버스를타고오는도중에몸상태가극도로나빠지는것을느꼈다.온몸에맥이약해지기시작하더니제대로앉아있기도힘들었다.나도모르게속으로’살려주세요.하나님’소리가절로나왔다.

간신히버티고앉아있는데남편과통화가되었고버스에서내려정류장에서기다리다가남편이차를가지고와서무사히집으로돌아왔다.집에돌아오자마자구토를하고나서는위가잘못되었나싶어소화제를먹고는끙끙앓으며잠이들었다.그렇게몇시간자고일어나죽을좀먹고나서괜찮아졌다.

요몇년새’살려주세요,하나님’소리를여러번하고지나갔다.하나님은아마도내가주어진소명을제대로할때까지계속살려주실것이다.살려주셔야만사는내가헌물바구니에앉아있을자격이있는가하는생각을예배시간내내한추수감사절이었다.

AllcreationpointstothealmightyCreator.
모든피조물은전능하신창조주하나님을가리키고있다.

http://blog.daum.net/peace-maker/409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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