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갯벌의 무지개

서해안갯벌에서서정말오랜만에무지개를보았다.바다한가운데에서하늘까지반원으로뻗쳐있던무지개는사진두방을찍는동안서서히옅어지면서사라졌다.언제무지개를봤던가기억이아득하고그냥기분이좋았다.

성경공부반성도들과강화도동막해수욕장근처의펜션으로수련회를다녀왔다.두살배기아기부터40대후반어른들까지7가정20명이함께하였다.교회집사님이운영하는펜션은바닷가가까이있어바다바람과마니산바람이맞부딪쳐엄청나게시원하였고문을제대로열고닫기가힘들만큼강했다.

미리도착한사람들이삼겹살을구울준비를해놓는동안늦게도착한사람들은아이,어른할것없이바닷가로나가하늘을즐기고,바다의수평선을즐기고바람을즐겼다.아이들은아예온몸을적실만큼바닷물에들어가한참을놀았다.

별이유난히잘보이는하늘아래바다를바라보며시원한바람속에서먹는삼겹살은너무많지않을까걱정이끝나기도전에맛있게다먹었고따뜻한커피가느긋한여유를주었다.아이들은방에서자기들끼리어른들은거실에둥글게둘러앉아그저마음이가는대로이야기들을나누었다.

믿음,교회,사회,교육,입시,가정,고향,한류,중국,교포,선교,성경,시집살이,부모님,자식들,노인문제등등….이야기주제는끝이없이나왔고느낀것은다들소박하게열심히살아가는성실한우리들이라는것을확인한것이었다.

특별한프로그램없이자유롭게밤12시까지넘게이야기하다가주일에각자맡은일들이있어아침에는1부예배참석자는일찍그리고남은사람들은조금느지막하게떠나기로하고잠자리를폈다.조금작은3층에는남자들이그보다큰2층에는아이들과여자들이함께자는데이부자리를펴고나란히누우니본격적인야유회를온듯했다.두런두런못다한이야기를나누다가어느새잠이들었다.

아침에일어나컵라면,우유,빵,짜장밥등을가볍게해먹고교회로출발하였다.긴시간은아니었지만성도들이한참더가까워진듯느꼈다.동기간들보다더자주보는교회식구들은교회를옮기지않는한평생을가장자주만나는관계이다.유난스럽게가깝지않지만언제봐도편안하고푸근한이웃이다.

주일예배를드리기위해교회로가는길에부족한잠으로인해서깜박깜박조는가운데무지개만큼고운빛깔의정이내마음에감도는것을행복한마음으로느꼈다.

(2005.8월씀)

WhenyoutrustJesushereonearthHewritesyournameinheaven.
당신이세상에서예수님을믿을때주님께서는하늘에당신의이름을기록하신다.

http://blog.daum.net/peace-maker/241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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