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안식년 여행 <5> : 계화도, 태백 그리고 설악

다음날전주를출발해서정읍을지나부안계화도로갔다.사방어디를둘러보아도푸른들판을지나며역시곡창지대라는것을실감하였다.예전에한번갔던곳이라바람쐬는드라이브하는기분으로이곳저곳을다녔으며서해바닷내음을흡족히마신다음전주로되돌아가하루를더묵었다.

그리고다음날목적지인설악산을향해출발하였다.전주에서무주,영동,황간,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현동,태백,숙암,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를거쳐설악산에도달했다.이경로는보통가게되는경로가아니라우리가지도를보고산도구경하고길도지름길일것같아정했었다.

위에언급한도시들을한바퀴씩둘러보고지나쳤음은물론이다.그러다보니태백을넘어갈때는이미날이어두워지기시작했고우리는차가거의다니지않은캄캄하고가파른산길을넘어갈수밖에없었는데지금다시그시간에그길로가라면못갈것같다.

가도가도첩첩산중이란말을그렇게실감한적이없었다.그리고밤에넘어가는산길은낮에가는것보다더높고험하다는느낌을주었고그큰산중에우리밖에없다는적막감이그런느낌을더강하게주었던것같다.

몇시간을산을넘고넘어그래도불빛이보이고차가다니는길에들어섰을때는무엇인가안도의한숨이나왔다.살면서그렇게불빛이반가웠던적이있었던가….다시해안도로를달리는데완전히다른세상에온것같은생각이들었다.

다음날은미시령을거쳐한계령으로다시낙산해수욕장을거쳐낙산사에들러홍련암,해수관음상,보타전,원통보전을둘러보았다.그리고는다시해안길을달려간성을지나거진까지가서동네구경을한다음설악산으로돌아와마침자동차극장에서하고있던영화<트로이>를감상하는것으로하루를마감하였다.

그리고다음날귀로여행에올라8일간의여름여행을마쳤다.예전에몇번씩다녔던곳들이었으나한꺼번에여러날에걸쳐돌아보기는처음이었는데대부분을길위에서있다보니정말나그네가되어본여행이었다.

Goddoesnotdemandsuccess-
justobedience.
하나님은성공을강요하지않으신다.
단지순종을요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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