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옆에서의오붓한밤을보내고난다음날우리는차길되는대로길을떠났다.우선대천으로가서서해바닷바람을쐬고근처를돌았는데해수욕장근처는그야말로마을을이루고있었다.셀수도없는숙박업소와음식점들로번화가였다.
대천을떠나남쪽으로내려가니무창포해수욕장이나왔다.무창포는매월음력그믐과보름사리때바닷길이열리는것으로유명하다고하는데우리가간때는그시기가아니라그저바다를바라보는것으로눈을시원하게하고다시길을떠났다.
다시남쪽으로내려가니이번에는춘장대해수욕장이나타났다.춘장대는한여름이면맛살잡이인파로붐빈다는데모래를한삽떠내고맛살굴에소금을약간집어놓고기다리면맛살이삐져나올때잡아빼는재미가그만이라고한다.우리는단지눈이물리도록바다와하늘을구경한다음가까이있는동백정으로갔다.
동백정은500여년전에마량리수군첨사가험난한바다를안전하게다니려면제단을세워제사를지내야한다는게시를받고제단을만들때동백나무를심었다는데그것이숲을이루었고그언덕에만들어진정자가동백정이며총85그루의동백나무는천연기념물169호로지정되어있다고한다.동백정해수욕장으로유명하였지만지금은서천화력발전소가들어서서단지경치를보는것으로만족해야한다고한다.
서천화력발전소는1984년이전에는서해화력발전소라불리웠으며1978년착공하여1983년에준공하였고총시설용량40만kw로충남농어촌지역과중부권산업시설에전기를공급하고있다.해수욕장옆에있는화력발전소가풍치로서는어울리지않았으나그럼에도필요한곳에필요한것을공급하는것도사람사는곳에필수이니…
다시길을떠나장항으로갔고금강하구언에서군산까지의바닷길을바라보았다.금강은전북장수군신무산’뜬봉’이란샘에서시작되어덕유산,마이산,속리산등에서흘러나온물줄기와만나군산과장항까지1천리로이어지는강이라고한다.
금강하구언은1990년그금강의끝에세워졌으며장항과군산을잇는교량역할을하고조성된담수호는농업용수와공업용수로쓰인다고한다.특히겨울이면갈대밭에모여드는각종철새들이모여들어그광경이장관이라고한다.
한겨울의철새떼를상상하며바다를보다가수평선을보다가군산으로나그네의발길을돌렸다.
WhenyoutrustinGod,painisanopportunityforprogress.
하나님을확신할때,고통은진보를위한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