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7>
소개를받아도선을봐도절대애프터를하지않고독야청청잘지냈던나는늘결혼의조건으로하나님을믿을것그리고사랑할것을이야기했었다. 그러면서도마음속으로는이나이에사랑할수있을것인가에대한의구심은늘있었다.나이들었다는이유로사랑해서보다는적당한조건의사람과적당히결혼하게될가능성이더많다는것으로인해스스로단정하고단념한부분이더컸다. 그런데결혼을결정하고나자그때부터불이붙기시작하는데완전히열병처럼우리의사랑이시작되었다.둘다참어지간히도바쁜일을하고있었는데하루도보지못하면견디지를못했다. 어느날은일과후에만나저녁을먹고데려다주고간예비신랑이집에도착하고전화를해왔다.그시간이밤2시.그때부터무엇이그리도할말이많은지서로전화를끊지못하고계속이야기를하다보니동이터오고날이밝았다.
"지금잘수도없는데그냥출근합시다.내가지금집앞으로갈테니나와요."
그래서몇시간만에집앞으로다시온예비신랑과함께북악스카이웨이로올라가아무도없는새벽에서울시내를내려다보며다시이야기하다가사무실까지데려다주고출근.
한번은국제워크샵을치르느라수유리아카데미하우스에머물고있는예비신랑을잠깐만나러간시간이밤11시반이었고나를집에데려다주고돌아간시간은밤3시였다.그때가랑비가내리고있었는데그시간까지돌아오지않는딸을기다리시던어머니의눈에띄었다.
다음날어머니가불러서말씀하셨다.밤3시에비가내리는데나를데려다주고뒤돌아서가는우산쓴예비신랑의뒷모습을보고있자니저러다나이든(당시나38세,예비신랑43세)두사람쓰러지겠다싶은생각이드셨다며결혼날을잡자고하셨다.
그렇게해서11월에결혼날짜가결정되었다.
Wecan’tgowrongifwefollowGod’slead.
하나님의인도에순종하면잘못될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