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서원

파주반구정에다녀온며칠뒤주말에다시파주를찾아나섰다.반구정을방문했을당시사전에파주시청에서받아두었던관광안내도에서이율곡을모신자운서원과이율곡이올라시를지었다는화석정을눈여겨보아두었기때문이다.

길을떠나기전에계획은먼저법원읍에있는자운서원을찾고다음에위로더올라가적성향교를방문한다음두지리나루터에가서황토돛단배를타보고밑으로내려와화석정을가는것으로하였다.

자운서원은법원읍동문리에있는데들어서는입구에아파트이름도율곡아파트요길양옆에있는초등,중고등학생을대상으로하는학원이름은사임당이었다.서원내부는제사를지내는건물과서생들이글을배웠다는건물들,기념관,교육관등여러건물이있었고조경도잘정비되어있었다.

제사를지내는건물로들어가는문입구에는삼백년도훨씬더된느티나무두그루가마치수호신처럼서있는데기품이있어보였다.건물을둘러본후에건물옆으로난산책로를따라산을올랐다.걷기에무리가없는평이한숲길이었는데유난스러운것은날벌레들이무척많았고산을다내려올때까지상당히귀찮게하였다.평소에인적이없는곳이라벌레들이놀랬나싶었다.

숲을한바퀴돌아내려가자산등성이로율곡가족묘가나왔다.특이한것은율곡부모묘를가운데두고위쪽으로는율곡과부인의묘가아래로는형제와자식의묘가있고누나,매형의묘까지있었다.일반적으로산소의위치는위쪽에조상이아래쪽에자손이있는것이라생각해서인지더눈에들어왔다.

산을다내려와서기념관으로들어서는데입구사무실에있던문화재안내원이설명을해주겠다고나섰다.기념관에는율곡의여러작품집과사임당의그림들,누나매창의그림등이보관되어있었다.안내원의설명에의하면율곡과관계된장소로는태어난강릉오죽헌,조상의고향이자후일묻힌파주,그리고관직에있으면서직접서원을세웠던해주등세곳이있다고했다.

훌륭한학자이자문인,정치가였던율곡이병으로우리나이마흔아홉에일생을마쳤다는이야기를들으면서참으로안타깝다는생각을하였다.좀더장수하면서나라를위해그경륜을펼쳤더라면좀더나은세상을만들수있었을텐데하는아쉬움에서였다.

특히16세에모친이사망하자삼년간시묘살이를하였으며시묘살이가끝난후에는금강산에들어가1년을더지냈고후일부친의사망후에도역시삼년의시묘살이를했음은물론외할머니의병세가악화될때마다하던벼슬을그만두고병간호를하러강릉으로갔다고한다.정말놀라운효심이다.당시시대상황이부모를극진히모시던시절이라고는하나율곡의부모를생각하는효심은당대에서도특별했던것같다.

안내원은우리가율곡과사임당의묘를들러왔다는이야기를듣고역장에대해설명을하였는데아마도방문한사람마다궁금해하는내용이었던듯하다.묘의순서에대해율곡집안에서는특별히뜻을두지않았고부모가자녀를업고안은형상이좋다는이야기가있다고도하며그렇게해야역적이나오지않는다는이야기가있다고도했다.

서원에서약8킬로미터떨어진곳에있는곳에율곡이8세때올라가시를지었다는화석정(花石亭)과황포돛단배가있는두지리나루터를들러반구정까지들러보면파주에서중요한것은다본셈이라는마지막설명을듣고다음목적지인적성향교로향했다.

(2005.7월씀)

Happinessdependsonwhatyouare,notonwhatyouhave.
행복은당신의소유가아니라당신의사람됨에달려있다.

http://blog.daum.net/peace-maker/191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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