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에핸드폰이울렸다.받아보니남편의예전상사였다.남편이음악을듣느라고헤드폰을끼고있어서진동을해놓은핸드폰을받지못하자내게하셨던것이다.
그분은남편이사회에진출한이후지금까지25년간을아들처럼챙겨주시는분이다.함께일하던시절에는다른사람들이놀랄만큼파격적으로남편을지원하셨고그이후에도늘격려해주신다.지금은은퇴하시고대학교수님으로,고향의요청에의한체육경기세계유치단장님으로,교육사업으로쉴틈없이바쁘신데도불구하고늘관심을가져주신다.
전화통화를끝낸남편이외출준비를하란다.지금사무실에계시는데시간이괜찮으면9시까지댁으로케익먹으러오라고하셨다는것이다.그다지거리가멀지않아서시간을맞춰서갔다.반갑게맞아주시는사모님이케익과차를내오셨고그렇게두분을모시고하는대화가이어졌다.
현직에계실때있었던여러가지에피소드와지금돌아가는사회이야기를열심히듣고또이야기하다보니그만자정을넘겨버렸고그리고도30분이더지나서야아쉬운마음을뒤로한채댁에서나왔다.나오는데우리주시려고케익을두개사셨다며예쁘게포장된케익을건네주셨다.
여러말씀을듣는가운데오랜기간공직에계시는동안국가와사회를위한생각으로일관되게일해오셨다는것과아랫사람들을형식적인것이아니라정말사랑으로대해오셨다는것을새삼느끼게되었다.
점심을먹고늦은저녁을먹기전에댁을찾아뵙게되어서조금속이허전했던우리는댁에서나와그늦은시간에불이켜져있던근처치킨집에들어가치킨을시켜놓고멈추어진대화를둘이이어나갔다.
올해칠순이신그분은사회에진출하신지50년이되는이년후에는모든활동을접으시고사모님과손잡고사모님이가고싶으신곳을가시고하고싶으신것을함께하시겠다는말씀을하셨는데아직도너무바쁘신것이사모님께무척미안하신듯했다.
아직도우리가안부전화를드리는일보다먼저전화하시는일이더많은두분이더욱건강하시고뜻하신일들이잘이루어지기를기도하며비가온덕인지더욱상쾌해진밤길을느끼며돌아왔다.일면죄송한마음도들면서내리사랑은나이먹어도어쩔수없는가보다하는핑계아닌핑계를떠올리며…
Goodexercisefortheheart:Reachoutandhelpyourneighbor.
마음을다하여당신의이웃에도움의손길을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