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뒷이야기 <1>

10년간의방황끝에하나님앞에돌아온이후사주를보거나점을보러다닌적은없다.그러나본의아니게관상을보여주고사주를보게된경우가있었다.

대학원다니던때의일이다.학교뒤로걸어올라가면경기이북에서가장큰사찰이라는봉선사가있다.조용필이결혼한절로더유명하다는이야기를들었다.

기숙사생활을하는학생들은점심그리고저녁먹은후보통봉선사까지산책을하곤했다.산책길에는강의시간에못끝낸토론이이어졌다.말없이걸을때에는산과논과밭을보면서사색의시간이되었다.

동기인도성이는불자여서새벽이면봉선사예불에참석하곤했다.그인연으로학생회시간에봉선사주지스님이특강을하시기도하였다.학생들은가끔봉선사스님들이따라주는차와커피를즐기고담화를나누기도했다.

어느날점심시간이끝난후열명에가까운학생들이같이산책을하게되었다.마침도성이가아는분(절의살림을맡아보는분)을만나같이차를마시게되었다.도성이는차를마시는도중에’저분이관상을잘봅니다.우리들관상좀봐주이소’라고말을건넸다.다들’관상’이라는말에갑자기긴장들을했던것같다.

조용히차를따라주던분은한동안말없이있더니나를지목하였다.
‘저학생은상당히높은자리에올라가겠군요.’
그리고그뒷이야기는더이상이어지지못했다.

한후배가’지금도상당히높은자리에있어요.’라고말을하자모두폭소를터뜨렸기때문이었다.대학졸업한지8년이지난후에진학을하는바람에학생들사이에서졸업할때까지’장로’대접을받고지냈다.

어색했던자리가그농담으로화기애애해졌고다른담소를재미있게나누었던기억이있다.

그이후그자리에같이있었던동기중막내였던은이는가끔시비를걸었었다.
‘이상해.왜다른사람은봐주지도않고언니만높은자리에올라간다고그래?’

은이는한학기선배였던명재와CC로결혼했고지금미국에서부부가다교수로활동하고있다.

은이야.높기는…학교졸업한지10년이지난지금아직학생인내가교수인너의자리보다높겠느냐…

(2002.8월씀)

Togetridofabadhabit,startagoodone-trustGod. 나쁜습관을없애려면좋은습관을길러라.하나님을신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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