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임마.반장이면적어도중립은지켜줘야할것아냐.왜애들편만들어." 아이들은졸업할때까지내걱정을했었다. 담임선생님과의어쩔수없는악연이처음부터시작되었던것은아니었다. 그러던1학년2학기어느날중간고사가끝난다음첫시간이었다. 분명히노트에그렇게적혀있다는나의주장에선생님은잠시고민을하였다. 잠시황당한표정을짓던선생님이느닷없이소리를지르며화를내기시작했다. 아이들은무서워서다들머리를숙이고움츠러들었다. 완전히흥분상태에서계속소리치는선생님은종이쳤어도끝낼줄몰랐다. WhenwehavenothintleftbutGod,we’llfindthatGodisenough.
고3시절매일아침조회때마다담임선생님의야단을맞는것으로나의하루는시작되었다.
담임선생님의언성이높아지기시작하면주위에있는아이들이조그맣게중얼거리곤했다.
"어휴,또시작했다.시작했어.지겨워…"
귀에들릴만도한데작정을하고야단을치는담임선생님에게는아이들의눈은전혀상관이없었다.
언젠가내가담임선생님으로부터맞을것이라는불안감때문에…
담임선생님이몇년전화가나서학생을교무실이쪽끝부터저쪽끝까지때리며밀고갔다는소문을알고있었기때문이었다.
1학년때에는복도에서만나인사를하면생물선생님은일부러불러놓고칭찬을하곤하였다.
자신은무엇보다도공부잘하는학생이너무이쁘다고.
선생님이답을불러주면서해설을하던중에한가지틀린것이나왔다.
나는손을들고질문을하였다.선생님께서수업시간에다르게설명하셨다고.
선생님은그럴리가없다면서웃으면서그냥넘어가려고하였다.
그리고는확인해보자고하였다.
"반장말이맞다고생각하는사람손들어봐."학급의반이손을들었다.
"그럼내말이맞다고생각하는사람손들어봐."나머지반이손을들었다.
"야,감히선생님에게…뭐야니들태도가…"
그리고는완전히공포분위기였다.
그렇게나머지30분이종칠때까지지나갔다
워낙무섭다고소문이나있던터였다.
그러나나는단지오답을정정하기위해질문을했던터라뭐가잘못되었는지이해가안되었다.
그래서평상시의자세대로똑바로앉아서선생님을정면으로계속바라보고있었다.
정신없이소리를치다가나를한번씩바라볼때면선생님의목소리는더욱커졌다.
수업이끝난다른반아이들이우루루몰려와들여다보며웅성거릴때까지.
그러다가선생님은있는대로쾅소리나게문을닫고나가버렸다.
(하나님밖에우리에게남은것이없을때에우리는하나님한분으로충분하다는것을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