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방과후에반전체가남아늦게까지자습을하면손수분유를타서나눠줄만큼열성이었던담임선생님은항상반전체를꽉틀어쥐었었다고하였다. 선생님은매일점심시간이면전체학년을대상으로보충수업을하였다. 그대상이나라는것을알고는여러반에서모인학생들이웅성거렸고선생님의고함은계속되었다. 그러나매일아침시끄러웠어도친구들이걱정했던맞는일은일어나지않았다. 그시절을돌이켜보면하나님께감사한것이있다. 그때16살이었던나의질문이40대초반의남자선생님에게그렇게나자존심에상처를입힐정도로잘못된것이었을까? 대학다니면서나는종종이이야기를친구들에게했었다.심지어는교수님이계신자리에서까지. 어쩌면나보다선생님이더상처를받았을것이라생각이들어반성도했었다. HewhoholdsthestarsinspacewillnotletgoofHispromisestous.
전년도고3반반장이었던선배는선생님이언짢아하는일이있으면반성문을만들어학생들에게일일이도장을받아갖다드리고는했다고했다.
나는그런일은하지않았다.항상아이들편에서이야기를하였다.
우리반은무조건다참석해야했다.
그보충수업시간에있었던일.
옆에있던다른반친구가내게무엇을물어서확인하느라고고개를돌렸었다.
그순간터져나온소리…
"야.나가."
그날방과후한친구가이야기를했다.창피해서못살겠다고.
다른반아이들이내가대단한잘못도하지않았는데담임선생님으로부터그야단을맞느냐고물었단다.
반장이면웬만한일도그냥넘길텐데너무이상하다고….
그렇게1년이지났고대학에진학했다.
같은학교에진학했던친구들과고등학교를찾아가인사드리던자리에서들은말.
"너는대학교가서데모안하냐?"
나의감정을아주둔하게만들어내게가해지는공격에아픔을느끼지못했었다는것이다.
아주객관적으로만상황을바라보았고그것을힘들어하거나괴로워하지않았다.
어떻게그럴수있었을까생각이들정도로담담하게지냈다.
세월이지나한가지깨달은것은나의태도가선생님의적개심을더키웠었다는것이었다.
선생님의노골적인적대감정의표현에위축되는것없이담담했던내게계속지고있다는생각을했었던것은아니었을까?
그리고어느시점부터는잊고지냈다.
생각해보니그일이내게아무런영향을미치지않았던것이아니었다.
나는그렇게이야기하면서내가받았던상처를치유했던것이다.
야단맞을때좀힘든표시라도내든가,위축된모습을보이던가,
뭔가어린학생이보일법한태도를보였더라면중간에그이상한핍박이그쳤지않았었을까….
(공중의별들을붙드시는하나님은우리에게주신약속을버리지않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