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중고시절친구들부부모임이있었다.이번에는지난번축가를부른결혼식주인공들을위해친구들이모임을주최한데대한답례모임이었다.
남자들이야10대초반소년시절에만나40년이넘도록같이나이들어가는가까운사이들이라모이면곁에서보기에도웃음이나올정도로서로허물이없이가깝다.
반면여자들의입장에서는나이도제각각이요,서로알게된시기도틀리니사실나도결혼생활10년동안같이만난것은손가락으로꼽을정도이다.그러다보니이미여러번만나친숙한얼굴도있고한두번본사이라볼때마다새롭게느껴지는사람들도있다.
그럼에도이번모임에서도많이웃다가왔다.여럿이만난자리에서심각한이야기가오갈것도없고하다보니한마디씩툭툭던지는말들이거의조크이고각자가상당한경지의유머감각들을지녔는지라계속폭소가터졌다.
남편친구들은지난번모임에서새로결혼한신부에대해’새친구’라는호칭으로부르며환영을했었다.친구의아내는친구이니그렇게부르는것이당연하다는것이었다.웃고농담하고익살을주고받으면서그렇게’새친구’는이번모임에서’친구’가되었다.
무슨일이있으면제일먼저달려오는친구들이고가장먼저연락하게되는친구들이다.한동안부부동반모임이뜸했었는데석달전부터매달모이게되는것은순전히’새친구’가생긴덕분이다.
남편의한친구가웃으며외쳤다."이제ㅇㅇㅇ에게서벗어나고파…그런데다음달에는오리집에서보자."그동안한식,중국식,일식집등으로번갈아가며만났는데벌써다음달메뉴까지정해버리는통에또웃음이터졌다.
이제머리도세어지고볼때마다주름살도늘어나는남편친구들은가만옆에서보아하니모임출석률이더욱좋아지는것같다.더불어우리안식구들도자주얼굴을보게될일이늘어날모양이다.
나이차없이서로가가족처럼익숙해져가는느낌이다.이렇게사는게지…
Prayerfulthinkingleadstopurposefulthanking.
기도하는사색을통하여뜻깊은감사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