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먹고 싶은 것 먹고 살지!

우리부부는먹는데있어서별로의견차이가나는법이없다.어려서비린것만빼고는무엇이든잘먹었던나는그나마가리는것도없어진지오래이다.남편은정말세상에싫어하는것이있을까싶을정도로무엇이든잘먹는다.

남편은그좋은먹성으로인해체중이과하다고판단해서절식을하며,좋아하는고기먹는것을자제하고달리기를열심히해서몇달만에12kg을줄이는다이어트에성공한적이있다.

그러나요즘은그위험한(?)몸무게에상당히근접해져서늘신경을쓰고지내지만예전처럼열심히체중을줄이려는노력은별반하지않고있다.거기에는나의태평한의식도일조를하고있는셈이다.

요즘밤에늦게까지앉아있다보니입이궁금한적이많아서밥도비비고,국수도비비고때로는라면까지끓여서먹을때가있는데꼭맛보라고권하는버릇이있다.어쩐지혼자먹는것이미안해서도저히숟가락이입으로가지않기때문이다.

절대로원하지않을때는먹는이야기를하거나권하지말라고남편이여러번이야기했음에도대부분맛보게하는데성공한다.

"살면얼마나산다고,먹고싶은것참아가며살아요?그냥편하게먹고정부담스러우면조금더걷거나뛰면되지요."

"지난번갑작스런죽음을맞이한코메디언의사인이너무많은체중을줄여서그렇다는이야기도있다네?"

그동안살아오면서먹는것을그다지탐하는일이없는반면에억지로참아본일도없다.물론다이어트를해본일은더더욱없다.먹는것으로인해심각한건강상의문제가발생하는경우가아니라면과민하게먹는것을자제할필요가없다고생각해서이다.

요즘보니맛집이야기부터맛있는음식만들기등먹는기사거리가넘치는것은그만큼우리생활에여유가많아서기왕이면맛있고좋은것을먹자는생각들을하는데서오는것이리라.

그러나한편으로는세대불문하고다이어트에열중하고몸짱에신경쓰는데서비롯된먹는것을절제해야된다는생각이일종의강박관념으로작용해서그런것이아닐까하는생각도들때가있다.

먹성좋은우리부부는집에서나밖에서나그종류가무엇이든기분좋게아주잘먹는다.한가지차이점이있다면외식할때,남편이습관처럼덜어놓은공기밥이아까워서내가다먹는바람에실제로는남편보다1.2배정도(많이줄여서…,)를더먹는다는것이다.

언젠가남편이시누이와이야기하는가운데’언니는많이먹어도살이안찌니좋겠다’는말을들었다며실상(?)을몰라도한참모른다는이야기를한적이있다.그이야기가맞는이야기이지만내가부담없고(?)남도부담없는(?)정도면되었지싶다.

그러지않아도신경쓰고,고려하고,고민하고,배려하고,해야할일들이한두가지가아닌데먹지않고먹는것줄이는일에까지노력을할필요성을못느끼는데이런이야기도그필요성을절실히느끼는사람들의입장을잘고려하지않은데서나오는생각인지도모르겠다.

ThegemofChristlikecharacterisformedbypressureandrefinedbyfriction.
예수님을닮은형상의보석은환난으로형성되고갈등으로연마된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