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숭늉
얼마전에TV를보다가우연히심하게과체중인사람들이다이어트에성공한이야기를하는프로그램을보게되었다.그중한청년이평소팥에물을끓여서그끓인물을보리차처럼늘마시고푹삶아진팥은밥에다함께섞어서먹는다는데관심이갔다.한의사가나와서하는이야기가팥의성분이먹어서몸이붓는것을막아주는기능이있다고한다.
팥밥,팥떡,팥빙수…팥이맛있다는생각은하고있어도일상생활하는데먹거리로별로잘사게되지않는곡류인데그렇게숭늉으로만들어서먹으면괜찮겠다는생각이들었다.
마트에서팥을사다가씻어서큰냄비에물을많이넣고끓였다.끓인팥물,팥숭늉을식혀서물병에담아냉장고에넣고마시는데그맛이구수하고좋다.삶아진팥은냉장고에넣어두었다가심심하면(?)꺼내서그냥먹는바람에밥에섞어먹을것없이다없어진다.그맛이심심한듯하면서도역시맛이좋다.
색이시커먼팥물을주자이번에는또무슨새로운숭늉인가싶어긴장했던(?)남편은몇번마시더니만계속잘찾는다.일단맛에는통과했다는것이다.평소물을잘마시지않는나도비교적팥숭늉을찾느라냉장고문을자주열게되었다.
이번에이팥숭늉은또얼마나오래그수명이길지는모르겠다.생수에서찻물에서보릿물로그리고팥숭늉으로끊임없이변신하는우리집숭늉의끝이무엇인지는아직모르지만이팥숭늉은상당기간오래갈것같은느낌이다.
기분이그래서인가아침이면많이붓던얼굴도그증세가사라진것같기도하다.
팥을사온봉지겉에’赤豆’라고써있던데그렇다면이팥숭늉은’赤豆水’가되는것인가?
Nevergiveyourwordunlessyouintendtokeepit.
지키지않을약속은절대하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