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밥

하루두끼씩먹고산지오래되었다.대학졸업후부터이니가끔세끼씩먹던때를빼도20년도더된세월이다.아침은그저커피한잔또는우유한잔으로대신하고점심과저녁을먹어왔다.그점심과저녁도집에서먹기보다는바깥에서거의먹고지낸셈이다.

대학졸업후처음들어간기업의점심은내용도양도푸짐했다.전설로내려오는이야기가직원들은잘먹여야한다는그룹회장의소신이반영된것이라하였다.그렇게점심을먹고매일야근을하던때라회사근처에서직원들과저녁을먹고그렇게지냈다.

그러다가기숙사가있는대학원에들어갔을때가꼬박세끼를챙겨먹은시기인데이때도아침은많이걸렀던생각이난다.밤늦게앉아있다가늦잠을많이잤던탓이다.학생들을끔찍이도위하던학교라식단은늘싱싱했고푸짐했고맛있었다.

다시졸업하고들어간직장역시사무실에서점심을먹었는데솜씨가뛰어난요리사가정성껏해준음식맛에감탄하며먹은적이많았다.역시야근을많이하던때고저녁은대부분직원들과주변음식점에서먹고는했다.

돌이켜보면나는상당한세월을소위’짬밥’을많이먹고지냈는데가는곳마다풍성하고좋은식단으로먹어버릇해서’짬밥’은’맛있는밥’으로기억하고있다.명동에직장이있을때에는다른직원은별로좋아하지않는’짬밥’을찾아은행연합회로가고는했다.시청옆에서근무할때는규정까지따져가며시청’짬밥먹기’를개척했다.

결혼후에도직장생활하고공부한다고집에서밥을해먹기보다는바깥에서먹은적이더많다.지금도학교연구실에나갈때나강의를나갈때학교식당을이용한다.역시맛이있다.워낙식성이좋은탓에음식가리지않는것도한몫을한다.

누구말대로남이해주는밥은다맛이있다.누가돼지띠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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