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지난주강의시간에드디어학생들에게’잔소리’를퍼부었다.강의가끝나가는시점이라그런지날씨가점점더워져서그런지지각생들이늘어서경고를했었다.
‘지각하면강의시간내내세워둘터이다’
그런경고를하면서도한주일내내많은생각을했다.말대로세워둘것인가,스물이다넘은어른들을그렇게애취급해서될일인가,부모들도못고치는습관을과연세워둔다고고쳐질것인가…
강의에들어가서까지고민하다가한시간끝나고잠시쉰다음강의속개를하였을때지각한학생들을전부일으켜세웠다.덩치들이나작은가,세워놓으니갑자기강의실공간이꽉차는듯하였다.
개인생활,사회생활에있어서나아가서는인생에있어서가장기본이시간을지키는것이라는것을한참설교한후에앞으로남은두번의강의시간을두고보겠다고마무리하고학생들을앉혔다.
그동안학생들이다소과다하게(?)내주는과제물들도열심히준비해오고발표도잘하고보고서도잘내고생각도건전하고하여내심속으로많이이뻐하면서강의를해왔는데이지각문제가유일한걸림돌이되고있다.
사실지각하면적고성적낼때반영하면그만이다.그러나이제대학생활을시작한학생들이지금부터라도시간을지키지않는버릇이든다면두고두고본인들이힘들것이라는것이보여서가만놔두게되지가않았다.
앞으로남은시간이나마시간을지키도록노력하는모습을보기바라고그것이앞으로좋은습관으로계속되기를바라는마음이크다.
가끔남편이웃으며이야기할때가있다.
"영중이녀석세상에나왔으면보통혼나며자라지않았을거야."
영중이는우리가당연히자식을낳으리라믿고미리지어놓았던아이이름이다.
강의를계속한다면잔소리도늘어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