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비가오는것을나는온몸으로느끼고산다.
4년전가을신호등바뀌기를기다리다가뒤차에들이받치는교통사고를당한후부터이다.

차는탈이별로안났는데왜그리아프냐는보험회사직원의탄식소리를일년가까이듣고지냈다.
두달동안의입원과일년이넘도록물리치료와신경치료를받느라병원다니는것이일이었다.

그것도모자라중국에갔을때에는몇달누워살다가중국마사지병원까지다녔다.
한약에,양약에..
발가락부터시작해서허리,목뒤까지온몸에관절이있는곳은다쑤시는데대책이없다.

해가쨍쨍내리쬐어도내몸어딘가에서신호가오면틀림없다.
정말몸에확실한’가시’가생겼다.

바울이하나님께몸의가시를떠나가게세번구하였으나’내은혜가네게족하도다’라고하셨다.이말씀에서많은위로를받는다.

7여러계시를받은것이지극히크므로너무자만하지않게하시려고내육체에가시곧사탄의사자를주셨으니이는나를쳐서너무자만하지않게하려하심이라
8이것이내게서떠나가게하기위하여내가세번주께간구하였더니
9나에게이르시기를내은혜가네게족하도다이는내능력이약한데서온전하여짐이라하신지라그러므로도리어크게기뻐함으로나의여러약한것들에대하여자랑하리니이는그리스도의능력이내게머물게하려함이라(고린도후서12:7-12:9)

내가무엇보다도감사한것은이구석구석이자근자근쑤시는통증의정도가딱견딜만큼과못견딜만큼의경계선에있다는것이다.
요몇년간내가좋아진것이있다면이통증과가까워졌다는것이다.
그저내몸의일부라고여기고지내고결코떨어질수없는평생친구가되었다.

언젠가TV프로그램에서교통사고로이한통증으로완전병자가된사람에대한것을본적이있다.
그야말로통증으로인해아무것도못하고누워지내며진통제를맞는것이삶의전부인모습을보며지금내가겪고있는것은아무것도아니구나하는생각을했었다.

천둥소리가우르르쾅쾅울리며비가쏟아졌다.
그이전에내몸안에서는한바탕천둥이지나갔다.

쿡쿡,욱신욱신,톡톡,우드드…..

그럼에도움직일수있으니감사하고많은잠을주셔서그시간을단축시킬수있으니은혜가내게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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