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시인학교
20여전전친구와함께여름휴가때해변시인학교에참가하였다.
동해안바닷가초등학교교실이숙소였고모래사장에서종일여러가지행사를가졌다.
참가자는시인들을비롯해학생들,직장인들,주부들…정말다양했다.
며칠동안초등학교교실바닥에가져간담요한장을깔고잤는데무척힘이들었다.
그때친구와한말이있다.
"역시나이는못속여…앞으로잠은편하게자는여행을하자."
그때나이20대후반이었다.
지금도기억에남는시인은구상시인이다.
친구와함께사인을받았는데내평생누구에게사인받아본적은그때가처음이었다.
아마도그것이마지막도될것같다.
다녀온뒤너무좋아서매년가자했는데그약속은지켜지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