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기업에근무하던80년대초에일일찻집을해서상당한수익금을모은적이있다. 그때사무실에공동으로꽃꽃이를배우던때라회사식당식탁마다꽃꽂이작품을하나씩놓아두었는데일일찻집분위기를상당히살려주었다.
그렇게귀하게모은수익금을들고몇몇이서꽃동네를찾았다.
초창기라오신부님이직접차를몰고다니시며안내를해주셨다.
둘러보는도중에오신부님으로부터질문을받았다.
"자매님은지난번에도다녀갔지요?"
"오늘처음왔습니다."
둘러보고나서꽃동네식당에서말아주는국수를먹었는데참맛있게먹었었다는기억이있다.
식당안내와배웅을해주셨던수녀님으로부터또질문을받았다.
"자매님,부산에살았었지요?"
"아니요,고향이서울이고부산에놀러간적은있는데요."
"꼭예전에살던동네에서본기억이있는데…."
평범한인상이라가는곳마다이런질문을받는경우가있다.
그렇게나의20대는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