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스쳐지나기만했든머물렀든놀러간다는의미에서가장많이간곳은설악산이다. 그러나제대로설악산등산을해본것은20대에한번이었고그이후로는시도도생각도한적이없다.
어느여름휴가때고교동창들과함께제대로등산해보자고마음먹고떠났다.
3박4일의걷고걷는일정의끄트머리에봉정암까지올랐다.
뒤돌아갈수없어앞으로전진했던우리들모두는지쳐있었다.
대청봉까지올라가자는이야기에아무도동의하지않았고올라가지않아도결코후회하지않을것이라는말들에나도주저앉았다.
그리고산을내려와콘도에들어가서는모두오랜동안정신없이잠을잤다.
그렇게설악산을다녀온뒤에친구들이한말이있었다.
"이담에배우자를고를때는꼭설악산에와서3박4일등산을시켜봐야한다."
그러나그렇게해서배우자를고른친구는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