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위에 앉아본 날
대학4학년때교생실습을나가게되었다. 원하는학교신청을하러갔더니만다마감이되고딱두학교남았는데집에서가까운곳을택했다.
여고에가보니이미많은교생들이있어서우리에겐3학년으로배정이되었다.
‘공부하는3학년들건드리지말라'(?)는선생님들의엄명을받고교생실습시간을시작하였다.
그러다보니우리교생들끼리어울리는시간이많았고많이친했다.
교생실습을마치는날서운해서같은울타리안에있는대학교교정이곳저곳에서기념사진을찍었다.
그러다눈에뜨인본관앞의사자상!올라가서찍자!그렇게찍었다.
아마도사자상위에앉아본학생들그때나지금이나거의없을것같다.
그리고10년후그대학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공부하게되었다.
방학때면본교도서관에서가서공부를하곤했는데당연히그사자상을늘상보고지냈다.
내가그리로진학했던것이교생실습때사자상에앉아보았던인연(?)도작용했던가하는생각이문득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