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리를 잘해요
어느한가한날저녁의한토막.
"우리집보리차는참맛이있어."
"그래요?음…내사랑이듬뿍들어가서그런가?"
"우리와이프는참요리를잘해요.내가그러면질문들을하겠지?"
"???"
"보리차를참맛있게끓여요.그러면웃을까?아니면어떻게끓이는데요하고물을까?"
"???"
"물에보리차를한주먹넣고…끓이지요라고대답하면?"
"???"
"그런데보리차가다떨어졌네.또끓여야겠어."
"ㅎㅎㅎ알았어요.끓여요.끓여."
커다란냄비에물을가득붓고가스불에올려놓았다.
컴퓨터앞에서이것저것뒤적거리는데부른다.
"물끓은지한참되었는데어떻게하는거야?"
"보리차넣어야지요."
냉동칸에서보리팩을하나꺼내냄비에넣는것을본남편,
눈이커다래지더니한말씀하신다.
"어?팩이었어.그러면보리한움큼이아니잖아…"
"ㅎㅎㅎ"
아!볼수록이쁜우리신랑!
보리차가맛있어도요리를잘한다고인정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