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책임질께

정말오랜만에만난친구들과점심을먹었다.

이제젊은이들과의만남이아니면’건강’과’약’과’운동’이주요화제가되곤한다.

이야기중에친구는걷는것이나요가로도뭔가부족한듯하여찾아낸운동이’무용’이라고하였다.
힘든운동은감당이안되고내키지않아고른것이무용인데무용도고전무용이다.
발끝으로서는발레도자신이없었단다.

한친구는배우기시작한지9개월이넘었고또다른친구는이제보름되었다고했다.
이구동성으로느린동작이상당히운동이되고좋단다.
자칭’몸치’들인데그저도닦듯이되풀이하는춤이마음도편하게만든다고했다.

40대에서70대까지함께배운다는데가끔초청받아공연도하고경연대회도나간단다.
둘이서눈을반짝이며번갈아말하는’춤예찬론’을듣는것으로내귀가호강을했다.

그러다이제보름되었다는친구가좋은생각이났다는듯활짝웃으며호기있게한마디했다.

"네환갑내가책임질께…다른것은못해도그날내가가서춤으로확실하게!"

아직50되려면이태나남았는데졸지에환갑날짜행사까지잡혔다.

다른한친구도거든다.

"나도네환갑날꼭가서같이출게."

둘이서내환갑날함께춤을추어주겠다며너무좋아해서요즘사람들이환갑잔치하지않는분위기라는이야기도못했다.

"어…어..알았어.앞으로12년남았다.잊지들말어.

그때쯤이면나라안팎으로공연다니느라너무바쁘지않을까모르겠다."

친구들의호의덕분에환갑잔치날잡고돌아오는데스물스물웃음과함께행복이피어올랐다.

친구들아!잊지마라.

너희들최고의공연이될2019년3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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