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매일아침저녁그리고점심먹으러나갈때서울역을바라보게된다.

가끔씩기차타러다닌기억외에는뚜렷한기억이내게는없다.

그러나언젠가남편으로부터국민학교6학년때(1966년)서울로수학여행왔던추억을듣고는가끔유심히바라볼때가있다.

남편이처음서울역에도착했을때보였던것이커다란’브라더미싱’간판이었는데그것이참강렬한인상을주었다고했다.
지금도예전그간판이걸렸던자리에다른간판이걸려있기는하지만주위에높은건물과수많은간판들로그렇게눈에띄지는않는다고했다.

지금으로부터꼭40년전에는서울의간판격인서울역에제일크게달려있던간판이미싱이었는데지금은무엇이가장크다고할수없을정도가되었다.
그것이예전과요즘의우리나라와사회의달라진모습이라하겠다.

변하지않은것이있다면예전이나지금이나많은사람들이떠나기위해서울역에가고목적지로가기위해서울역을떠난다는것이다.

그리고언젠가부터우리사회의한모습이되어버린노숙자들이고향처럼모여사는곳이되었다는것이다.
떠나는사람들만모이는서울역을지키는사람들이생긴것이우리시대가같이고민하고해결해나가야할우리시대의적나라한실상을보여주고있다.

서울역에서는모든사람들이머물지않고떠나는그런시기가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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