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라

지난주일아침예배를드리지못하고올해마지막으로선발하는한국해외봉사단의일반면접위원으로참여하였다.


처음면접위원제의가왔을때주일예배를드리지못한다는이유로어렵다고거절했었다.

그러다가전화를걸어온직원이계속부탁하는청을곰곰이생각해본다음승낙을하고몇달에한번씩참여하고있다.


한국을위해서우리나라청년들을위해서중요한일이라고생각했고내가할수있는일이었고공무라고받아들였다.


20대에서60대에이르는응시자들은대부분해외봉사가무엇인지그리고무엇을준비해야하는지잘알고온다.

면접위원으로서특이하게부정적인면이있는지를살피는것이기에아주이상한인물이라고판단되지않으면거의통과시킨다.


한응시자가들어오는데눈이어째빨갛고무엇인가분위기가이상했다.

자연스럽게묻고대답하는가운데응시자가더이상견디지못하고울먹울먹했다.


무슨일이있었느냐고묻자일반면접전에기술면접을치렀는데억울한질문을받았단다.

무슨내용이었느냐고묻자꼭대답해야하냐는답이돌아왔다.

그리고는눈물을쏟아내며답을제대로못하는상태에서몇가지질문이주어졌다.


답을듣는가운데우리세명의면접위원을황당하게만드는답을들었다.

도대체가질문이추상적이어서대답을할수가없다는것이었다.

잠시침묵이있었고우리가질문한것은지극히상식적인것이라고설명을하고면접을끝냈다.


해외봉사단원은혼자1년또는2년을공무를집행하는외국기관이나외국교육기관에들어가일을감당해야한다.

모든것이낯선곳에서어떤경험을할지모르는상태에서자신이가진모든역량을발휘하며‘민간외교관’역을하게된다.

질문몇가지에눈물을흘려서는도저히선발을할수가없다.

눈물닦으라고휴지를건넸던나는여전히눈물쏟으며면접장을나가는그응시자에게속으로말했다.

‘울지마라.마음을좀더다스리고어디서무엇을하든마음을굳게먹고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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